기사최종편집일 2024-09-28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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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요정' 안영명, 송은범에게 1이닝 부탁받은 사연

기사입력 2015.05.20 11:31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안영명(31,한화)이 등판하는 날에 팀이 이긴다는 걸 한화 선수들도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 기운을 받으려는 선수도 있었다.

한화는 안영명이 선발로 나온 8경기 중 7번을 승리했다. 특히 지난주 안영명은 세 번이나 선발로 등판했고, 짧은 이닝을 소화하고 마운드를 내려가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결국 한화는 기막히게도 승리를 거머쥐었다. 

19일 만난 안영명은 이에 대해 "알고 있다"면서 "특히 현재는 순위 간 격차가 많이 나는 시점이라 팀이 이기면 나도 기분이 좋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한가지 사실을 폭로했다. 20일 선발투수로 나서는 송은범이 안영명에게 "니가 잠깐 나가서 1이닝만 던져라"라면서 "승리는 내가 줏어먹겠다"는 말을 전한 것. 순식간에 좌중은 웃음바다로 변했다. 농담 섞인 이야기였지만 송은범도 승리 하나가 귀중할 터였다.

한편 안영명은 최근 일정하지 않고 짧은 간격으로 등판하는 데 대해 "선발로 몇년씩 던졌다면 적응하는 데 어려울 수 있지만 나는 중간에서 오래 했기 때문에 그런 부담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감독님의 운영을 선수들도 이해한다. '24시간 야구 생각을 하고 있으라'는 철칙이 있으시다"면서 "나도 어느정도 적응을 했고, 몸에 밴 듯 하다"고 전했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안영명 ⓒ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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