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르 상피오나의 대표적인 팀, 올림피크 리옹이 피스컵 우승을 노리며 한국에 온다. 최근 팀의 주축선수 에시앙이 첼시행을 원하며 한국에 오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플레이 메이커 쥬닝요 페르남카누가 컨페드 컵 일정과 휴가로 불참할 예정이다. 제라르 훌리에 신임감독이 팀을 맡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어떤 경기내용을 보여줄 지 사뭇 기대된다.
리옹은 챔피언스 리그를 통해 국내 팬들도 잘 알고 있는 팀으로, 4-3-3 포메이션을 주 팀전술로 채택하고 있었다. 04/05시즌 챔피언스 리그와 리그에서 성적은 좋았지만 실질적으로 주전 공격수 엘버의 부상으로 최전방 원톱에 맞지 않는 단신의 윌토르를 기용, 전술적 완성도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때문에, 시즌 직후 노르웨이의 욘 사레브를 영입해 4-3-3 전술에서 필수적인 최전방 원톱의 높이를 채워 공격에 완성도를 높이는 데 성공했다. 이타적 공격수로 알려진 욘 사레브는 베식타스의 최대 득점원이기도 했으나 리옹에서는 자신이 득점하는 것 보다 높이를 이용, 2선의 공격력을 극대화 할 것으로 보인다.
함께 양 측면에서 뛰어줄 프라우와 고부가 있으며 닐마르와 윌토르등 백업멤버도 무시할 수 없어, 특유의 연속성이 가미된 물흐르는 듯한 속도감있는 공격력은 여전하다고 볼 수 있다.
미드필드는 쥬닝요 페르남부카누의 자로 잰듯한 프리킥을 볼 수 없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클레망이 리그에서 백업의 역할을 충분히 해준 적이 있다. 디아라와 같이 수비적선수이기는 하지만 간결하며 부드러운 패스를 보여주는 페데르티가 영입되어 플레이메이킹에는 큰 무리가 없을 듯 하다.
문제는 에시앙. 왕성한 활동량으로 팀의 활력과 빈자리를 메꿔주던 에시앙이 첼시행을 원하며 한국행을 거부한 것이 의외의 변수가 되었다. 백업멤버로 있는 클레망과 페데르티로는 부족한 감을 지울 수 없기 때문. 말루다는 윙 플레이어로 에시앙과 같은 올라운드 플레이어가 아니기 때문에 전술변화를 꾀해 4-4-2로 나갈 수도 있을 듯 하다.
수비진은 실방 몽소르를 영입, 주장 카사파의 부상으로 고생했던 전 시즌을 되풀이 하지 않을 전망이다. 쿠페골키퍼가 든든하게 골문을 지키며 아비달, 카사파, 크리스, 르비에르 혹은 디아타가 출전할 듯 하다. 카사파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나이가 어리지만 챔피언스 리그등을 경험하며 안정감 넘치는 플레이를 선보여 A조에서도 PSV와 함께 가장 안정된 수비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예상포메이션 4-4-2
쿠페; 아비달, 카사파, 크리스, 르비에르; 말루다, 클레망, 디아라, 고부; 윌토르, 욘 사레브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