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18일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웰스파고챔피언십 우승자 로리 맥길로이(26,북아일랜드)가 미국골프협회(USGA) 대표이사의 발언에 헛웃음을 지었다.
맥길로이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퀘일할로우클럽에서 열린 2014-15시즌 PGA 투어 웰스파고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가졌다.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대회 중 하나인 US오픈이 약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는 US오픈 사상 처음으로 워싱턴주 유니버시티플레이스에 위치한 챔버스베이 코스에서 대회가 열린다. 챔버스베이에서 메이저대회를 개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코스는 유명 골프코스 디자이너인 로버트 트렌트 존스 주니어에 의해 설계됐다. 충청북도 음성에 위치한 레인보우 힐스 골프클럽도 그의 작품 중 하나다.
좁은 페어웨이와 굴곡이 심한 이 코스에 대해 USGA 마이크 데이비스는 "이번 US오픈에 출전하는 선수는 약 10번의 라운드를 돌아야 이 코스를 이해할 것"이라고 코스 난이도를 직접적으로 표현했다.
그러자 '세계랭킹 1위' 맥길로이는 "데이비스의 핸디캡이 몇인가?"라고 반문하며 데이비스의 조언에 코웃음 쳤다. 이어 "지금 현재 투어 일정을 보면 누구도 10번의 연습라운드를 소화할 수 없다. 물론 나는 일찍 가서 약 3번의 라운드를 돌 예정이다"며 데이비스가 현실을 반영하지 않은 언급을 했다고 꼬집었다.
어느 쪽의 주장이 옳았는지는 다음 달 22일 대회가 끝나면 판가름 날 전망이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마이크 데이비스, 로리 맥길로이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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