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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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진짜2' 한상진, 눈물 속 진심 '이것이 전우애다'

기사입력 2015.05.18 12:05 / 기사수정 2015.05.18 12:58



▲ 진짜 사나이2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한상진의 눈물에는 진심이 담겨 있었다. 

17일 방송된 MBC '일밤-진짜 사나이 시즌2'에서는 해군 특수부대인 SSU에 입소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해난 구조대라고 불리는 SSU는 심해잠수사로서의 능력을 키우는 해군의 특수부대이다. '세계 최강'이라는 타이틀 만큼 고된 훈련으로 유명하다. 실제로 지원자들 중 40% 이상이 훈련 도중 퇴교하는 곳이다.

이날 수영을 못하는 샘 오취리가 자격 미달로 입소조차 못한데 이어 한상진이 퇴교 조치를 받았다.

한상진은 압력 균형을 잡는데 실패했다. 육상에서 수심 300m까지 모의 잠수훈련을 할 수 있는 훈련장인 심해잠수훈련장에서 압력내성 검사가 이뤄졌다. 그는 귀에 통증을 느꼈고 견딜 수 없는 고통에 결국 퇴실 조치됐다. 이후 현기증 때문에 휴식을 취하며 다른 훈련에도 열외됐다.

한상진은 교관의 퇴교조치에 따라야 했다. 예상보다 빠른 결정에 당황했지만 "악"이라는 대답 밖에는 하지 못했다. 멤버들은 한상진을 포옹하며 위로했다. 결국 그는 "진짜 죄송합니다"라며 참았던 눈물을 쏟았다.
 
한상진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동기들 얼굴 보는데 미안해서 쳐다볼 수가 없다. 이걸 왜 못해서, 조금만 하면 되는데. 죄송하다. 죄송하다"며 아쉬워했다. 
 
체력과 정신력의 유무와는 별개의 문제다. 압력 불균형자는 잠수 자체를 하지 못해 SSU대원이 될 수 없다. 목숨이 달린 일이기에 더 엄격하다. 

이를 알고 있는 한상진이지만, 아쉬움을 감추진 못했다. SSU대원이 될 수 없다는 사실 때문만으로 아쉬워 한 것은 아니었다. '진짜 사나이'란 예능에서 더 멋진 모습을 보여줄 기회를 놓쳐서도 아니다. 함께 훈련을 받는 동료에게 미안해서였다.

한상진이 흘린 눈물은 동료에게 폐를 끼칠 수 없다는 마음에서 비롯됐다. 동료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채 쓸쓸히 퇴장하는 자신의 모습이 안타깝고 아쉬웠을 터다. 힘든 과정을 같이 걸을 수 없다는 점에서 속상할 법했다.

프로그램 촬영을 떠나 끝까지 버티려 했던 한상진의 진심이 느껴진 회였다. 이를 아는 멤버들도 그의 몫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일 듯하다. 그의 진심 어린 눈물과 멤버들의 전우애를 통해 '진짜 사나이'의 진정성도 새삼 확인할 수 있었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진짜 사나이2' 한상진 ⓒ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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