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WWE 여성챔피언 출신의 한국계 캐나다인 프로레슬러 게일 킴이 지난 2월 NWA 코리아어택 투어 당시의 열풍을, 이번에는 누드집 발간으로 이어가고 있다.
현재 제공되고 있는 게일 킴의 누드집에 팬들의 반응은 대체로 호의적이다. 기존의 급조된 연예인 누드에서 볼 수 없었던 탄탄한 작품에 지지를 보내는 듯하다.
지난 10년간 꾸준히 운동과 식의요법으로 관리해온 몸과 몸에 밴 프로의식, 더불어 약간의 손을 본 가슴부분까지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는 것이 팬들의 중론이다. 게일 킴의 말에 따르면 자신의 몸중 99퍼센트는 내추럴하다고 한다.
그러나 한편 게일 킴의 누드집 발간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팬들 또한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최근 일종의 유행이 되어버린 누드집 발간을 두고 이곳 저곳에서 잡음이 많기 때문이다.
여자 연예인들이 떨어진 인지도를 만회하기 위해 누드를 찍고, 또한 누드집을 사이에 두고 배우와 제작사간의 마찰이 벌어지고, 심지어는 서비스업체 관계자가 사회적인 비리를 저지르는 등, 최근 누드집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이 그리 좋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현재 일부 팬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는 게일 킴 누드집에 대한 의혹과 몇몇 언론사의 오보에 대해, 현재 미국에 체류중인 게일 킴과 누드집 발간 후 처음으로 누드집에 관한 서면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 미국에 돌아간 후 현재의 근황은?
▲ 최근에는 레슬링 외의 일들 때문에 무척이나 바쁘다. 그렇다고 레슬링에 소홀히 하는 것은 아니다. 현재 레슬링의 경우는 대부분의 시간을 해외에서 보내고 있다. 이미 한국과 멕시코에서 경기했으며 곧 호주와 일본서도 경기를 하게 될 것 같다.
- 누드집 제안은 언제 받았으며, 일부 언론의 보도처럼 플레이보이와 팬트하우스 에서도 제의가 있었는지?
▲ 이번 누드 프로젝트는 지난번 한국 체류 당시 대리인을 통해 제의를 받았다. 그러나 플레이보이나 펜트하우스 류의 누드 잡지에서 제안을 받은 적은 없다.
- 이번 누드집 발간이 일시적 유행에 편승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는?
▲ 솔직이 많은 팬들에게서 반복적으로 받는 질문이다. 간단히 말한다면 누드 프로젝트 제안이 나에게 들어왔고, 난 그것을 진지하게 생각해서 결정한 것이다. 나도 누드집이 요즘 한국에서 일종의 유행으로 여겨진다는 사실을 들어서 알고 있다. 결코 유행에 편승해서 결정한 것이 아니다.
난 내 몸에 대해 부끄러워하지 않으며, 몸과 건강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해왔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난 운동선수이고 내 몸에 자신이 있다. 누드집 제의에 동의한 이유는 목적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물론 누드집 임에도 노출의 한계도 분명히 했다. 플레이보이 같은 전신을 보여야 하는 촬영 제의는 거부했다. 품위 있고 재미있는 사진들만을 원했다.
- 누드집을 접하는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 팬들이 나의 누드집을 좋아했으면 한다. 열심히 작업했고, 그 결과에 좋은 평가를 내려주었으면 한다.
- 앞으로의 계획은?
▲ 2005년도는 출발부터 현재까지 여러 면에서 순조로운 편이다. 단지 이러한 순조로움이 올 한해 꾸준히 지속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리고 앞으로는 미국 이외의 나라에서 레슬링을 하려고 계획 중이다. 특히 한국, 일본을 선두로 아시아 지역에서 일을 지속적으로 하려고 한다. 많은 성원을 바란다.
박지일 기자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