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스완지시티가 안방에서 맨체스터시티에게 정말 아쉽게 패했다. 친정팀을 방문한 윌프레도 보니의 비수도 맞았다.
게리 몽크 감독이 이끄는 스완지는 17일(한국시간) 홈구장인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벌일 2014-20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에서 맨시티에게 2-4로 패했다. 이번 결과로 승점 76을 기록한 맨시티는 2위 자리를 지키며 4위권 진입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반면 승점을 챙기지 못한 스완지는 7위 사우스햄튼(승점 60)와 승점 차를 좁히지 못해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진출이 좌절됐다.
경기는 숨막히는 추격전 양상을 띄었다. 전반 중반까지만 해도 승세는 맨시티로 기울고 있었다. 전반 21분만에 야야 투레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고 전반 36분에는 제임스 밀너가 추가골을 기록했다. 두번 뚫린 스완지는 차근차근 따라갔다. 전반전이 끝나기 전에 길피 시구르드손이 시원한 오른발 중거리포로 자신의 시즌 리그 7호골이자 팀의 만회골을 기록했다.
후반전에는 스완지가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해서 맨시티의 좌우를 흔들던 스완지는 다이렉트 공격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19분 오른쪽 멀리서부터 날아온 긴 패스를 고미스가 받아서 수비수 두 명의 견제를 이겨내고 오른발로 정확하게 차 넣었다.
후반 29분에 스완지는 투레에게 추가골을 허용해 다시 리드를 내줬지만 주눅드는 기색은 없었다. 후반 종반으로 갈수록 더욱 득점 사냥이 매서워졌다. 후반 36분에는 페데리코 페르난데스가 코너킥 상황에서 날카로은 헤딩 슈팅을 시도했고 이어 고미스도 헤딩으로 골문 안에 공을 집어 넣으려고 했지만 조 하트가 간신히 손 끝으로 쳐내 막아냈다.
끝까지 맨시티를 괴롭히던 스완지는 아쉬운 패배를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 후반 막바지에 교체 투입됐던 보니가 친정팀 가슴에 비수를 꽂았다. 스완지 수비진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패스를 받은 보니는 골문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정확한 슈팅을 때려 골망을 갈랐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윌프레도 보니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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