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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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장원준, 하늘이 만든 '좌완 에이스' 진검승부

기사입력 2015.05.17 07:00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갑작스럽게 내린 비가 뜻밖의 빅매치를 성사시켰다.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는 17일 열릴 예정인 시즌 5차전 맞대결의 선발로 각각 양현종과 장원준을 선발로 내세웠다.

장원준은 지난 1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로 등판해 팔꿈치 통증으로 1이닝만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결국 이후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치료에 집중했다. 그리고 지난 15일 선발로 복귀전을 치를 예정으로 1군에 복귀지만 갑작스레 내린 비로 경기가 우천 취소가 됐다. 여기에 오락가락했던 비 탓에 두 번이나 몸을 풀었던 장원준은 하루 쉬고 그 다음날인 17일에 경기에 나서게 됐다. 결국 선발 로테이션상 일요일 등판 예정이었던 양현종과의 선발 맞대결이 성사됐다.

양현종은 올시즌 8경기에 출전해 1.8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해 이 부문 1위에 지키고 있다. 여기에 8번 등판에서 6번이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할 정도로 안정적인 피칭을 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두산 김태형 감독이 "장원준이 그동안 1군 무대에서 공을 못 던졌던 만큼 투구수를 90개 정도로 가지고 갈 것"이라고 기용 방안을 설명한 만큼 KIA 타자들이 장원준의 공을 많이 보면서 괴롭혀 준다면 양현종이 쉽게 경기를 가지고 갈 수 있을 전망이다.

장원준은 현재 6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4.50에 3승 1패로 양현종보다는 올시즌 다소 부진한 성적표를 들고 있다. 그러나 지난 24일 잠실 KIA전에서 7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를 펼친 좋은 기억이 있다. 또 두산은 전날(16일) 경기에서 5-5로 팽팽한 접전을 펼치다가 9회초 김재호의 2타점 3루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그만큼 분위기를 탄 상태다.

결국 뚜껑은 열어봐야 알게 됐다. 한 가지 확실한 건 두 좌완 에이스가 침착하게 자신이 가진 기량만 펼친다면 '명품 투수전'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양현종(좌), 장원준 ⓒ엑스포츠뉴스DB, 두산 베어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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