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레버쿠젠의 하칸 찰하노글루(21)가 프리킥 스페셜리스트의 면모를 과시했다.
레버쿠젠은 16일(한국시간) 홈구장인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호펜하임과의 2014-1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3라운드에서 전반 추가시간에 터진 찰하노글루의 1골 1도움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강력한 킥이 장점인 찰하노글루의 장점이 엿보이는 골이었다. 레버쿠젠의 세트피스를 전담 처리하는 찰하노글루는 이날도 전반 중반 한 차례 프리킥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하며 영점을 조준하더니 전반이 끝나기 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프리킥을 직접 슈팅으로 이어가기에는 다소 거리가 있었지만 장거리 킥이 장점인 찰하노글루에게는 큰 문제가 아니었다. 정확하게 골문 구석으로 차 몸을 날린 골키퍼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찰하노글루는 지난 시즌과 올 시즌 유럽 빅리그에서 가장 많은 프리킥 골을 기록했다. 프리킥을 잘 차기로 소문난 멤피스 데파이(PSV)보다도 높은 정확도를 자랑한다.
이 수치는 올 시즌 가장 잘 드러난다. 이날 프리킥 득점으로 올 시즌에만 9골을 직접 프리킥으로 뽑아냈다. 세계 최고의 골키퍼인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도 프리킥으로 뚫어냈던 찰하노글루는 리그 6골, DFB포칼 2골, 유럽챔피언스리그 1골을 묶어 세계 최고의 프리키커를 자신하고 있다.
프리킥으로 신을 낸 찰하노글루는 후반 16분 상대 진영에서 침착하게 볼을 소유한 뒤 스테판 키슬링에게 연결하면서 쐐기골을 어시스트해 이날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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