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전, 조은혜 기자] 팀이 어려운 상황, 실점을 했어도 송창식(30,한화)의 역투는 돋보였다.
한화는 1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4차전 경기에서 5-8로 패했다. 이날 한화는 선발 투수 배영수가 2⅔이닝 6피안타 2볼넷 5실점으로 무너지며 초반부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이후 타선이 힘을 내며 넥센을 쫓았지만, 결국 점수를 뒤집지는 못했다.
송창식은 배영수가 내려가고 박성호가 하나의 아웃카운트를 책임진 후 한화의 세번째 투수로 등판해 4이닝 3피안타(1홈런) 3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81개. 선발 투수 못지 않은 투구수였다.
4회초 김지수를 유격수 땅볼로 잡은 송창식은 김재현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이택근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2실점 했다. 그 뒤 스나이더와 김민성은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송창식은 5회를 박병호 삼진, 유한준 중견수 뜬공, 윤석민 1루수 땅볼로 삼자범퇴 처리했다. 그리고 6회 김하성 볼넷, 이택근 고의사구로 만든 2사 1,3루 상황 스나이더에게 적시타를 내주며 한 점을 더 실점했다.
7회에도 올라온 송창식은 김민성을 3루수 땅볼로 잡았고, 박병호를 삼진 처리한 뒤 유한준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윤석민을 2루수 뜬공으로 잡아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쳤다.
송창식은 이날 경기 전까지 18경기에 나와 총 24⅔이닝을 소화했다. 불펜진 중 권혁과 박정진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이닝을 소화했고, 이날 경기로 박정진과 동률을 이루게 됐다. 비록 3실점을 하며 승리는 내줘야 했지만, 선발투수가 제 몫을 하지 못하고 내려간 가운데 보여준 송창식의 책임감 있는 81구는 더없이 빛났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송창식 ⓒ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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