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김형민 기자] 전남 드래곤즈의 노상래(45) 감독이 FC서울과의 원정경기에 나온 판정 문제에 대해 말을 아꼈다.
노 감독이 이끄는 전남은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1라운드에서 서울에게 0-3으로 패했다.
이날 많은 준비를 하고 그라운드에 나선 전남은 전반 12분만에 나온 오심으로 계획이 틀어졌다. 전반 12분에 서울에게 코너킥이 주어졌다. 왼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차두리가 헤딩으로 연결했고 이를 골문 앞에서 에벨톤이 머리로 골문을 향해 밀어넣으려고 했다. 공은 크로스바를 맞고 김병지의 뒤로 떨어졌다.
순간 주심은 이를 두고 득점으로 인정했다. 전남의 노상래 감독과 선수들은 골로 인정한 주부심을 향해 격렬하게 항의했다. 심판진이 명백하게 잘못 본 득점이었다. 중계 하이라이트에서 육안으로 봐도 공은 골라인을 넘지 않았다. 김병지 골키퍼와 스테보 등 많은 선수들이 부심을 둘러싸고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이미 인정된 득점에 대해 주부심은 묵묵부답이었다.
이와 관련해 노상래 감독은 "그 상황에 대해서는 오늘 특별하게 이야기를 드릴 것이 없다. 솔직히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그런 것들을 이야기해서 될 것은 아닌 것 같고 우리가 부족한 점을 잘 준비해 나가야 겠다는 생각뿐"이라고 말했다.
비록 3골을 내주기는 했지만 노상래 감독은 전체적인 경기 내용에 있어서는 만족한다고 밝혔다. 그는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줬고 어떤 흐름에서는 우리가 준비한 대로 잘 수행해줬지만 일부 분위기가 다운된 점이 있었다"고 평가하면서 "서울을 상대로 마지막까지 잘 싸워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노상래 감독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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