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6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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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과 체격, 윤덕여호가 기대하는 박은선 효과

기사입력 2015.05.15 17:18 / 기사수정 2015.05.15 17:53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파주, 김형민 기자] 여자축구대표팀의 맏언니 박은선(29, 로시얀카 WFC)이 파주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리기 시작했다.

박은선은 14일 귀국해 대표팀에 합류, 윤덕여호와 훈련을 시작했다. 아직 발목 부상을 완전히 털어내지 못한 박은선은 실내운동으로 몸상태를 천천히 끌어올리면서 월드컵에 대한 본격적인 준비에 시동을 걸었다.

소속팀의 배려로 당초 일정보다 조금 더 빠르게 박은선이 합류하면서 윤덕여호는 월드컵 대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월드컵 조별리그에 대한 구상에 여념이 없는 윤덕여 감독에게도 희소식이 됐다. 특히 박은선만이 할 수 있는 움직임과 플레이를 통한 효과에 대한 가능성도 훈련기간동안 미리 조율할 수 있다.

대표팀이 특별히 박은선에게 기대하는 부분은 경험과 체격조건을 바탕으로 한 플레이다. 먼저 2003년에 이어 두 번째 월드컵에 나서는 박은선의 경험 전파가 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윤덕여 감독은 내다보고 있다. 동시에 유럽 무대인 러시아에서의 경험도 보너스로 여겨진다.

윤 감독은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는 많은 선수들이 목표로 하고 있고 직접 경험해본 선수들이 김정미와 박은선 밖에 없다"면서 "박은선은 러시아, 유럽무대도 경험했기 때문에 어린 선수들에게 좋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80cm의 신장을 바탕으로 한 박은선의 플레이도 팀이 경기를 풀어가는 데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봤다. 탄력이 좋은 브라질 선수들과 체격조건이 조금 더 우세한 스페인 선수들을 상대해야 하는 한국으로서는 박은선의 장점들을 십분 발휘할 필요성도 엿보인다.

윤덕여 감독은 "박은선은 서구선수들보다 밀리지 않는 체격, 몸싸움, 체력을 가져 기대를 하고 있다"면서 "체격에서 우리보다 상대팀이 전반적으로 우위에 있더라도 우리는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빠른 공수전환 등에 중점을 두고 훈련하고 있다"며 박은선과 함께 또다른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은선 역시 러시아에서 뛰었던 경험이 팀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에서 개인적으로 발전한 면이 있고 힘들었던 부분도 있었는데 빠른 선수들이나 덩치 큰 선수들 사이에서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 지를 생각해보게 됐다"며 소중한 경험을 갖고 돌아왔다고 밝혔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박은선 ⓒ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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