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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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동 '삼시세끼', 여운과 경쟁 딛고 나간다

기사입력 2015.05.15 14:00 / 기사수정 2015.05.15 14:00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삼시세끼-정선편'이 돌아온다. 추운 겨울로 접어들며 잠시 발길이 끊겼던 강원도 정선의 눈은 녹았다. 이제 세 농부는 4개월의 대장정 동안 삼시 세끼를 해결하며 알찬 수확물을 거둔다는 계획이다.

15일 오후 9시 50분 '삼시세끼'가 재개된다. '투덜이' 이서진과 '옥빙구' 옥택연은 다시 요리 기구와 농기구를 들고, 게스트로 활약했던 김광규가 새로 가세했다. 당시 이서진은 김광규에게 잔소리를 늘어 놓으며 부려 먹어 웃음포인트가 됐다.

'갑을 관계'는 쉽게 변하지 않을 전망이다. 연출을 맡은 나영석 PD는 "김광규가 요새 허리가 안 좋다. 정선에 오면 누워있다. 그래서 이서진에게 욕을 먹고 있다"고 말했다. 물고 뜯기는 장치는 이미 마련돼 웃음을 보장한다는 의미다. 게다가 친분이 남다른 세 남자가 농사일에도 발군의 호흡을 과시하고 있다는 것도 좋은 그림을 예상케 한다.

그간 내놓는 프로그램을 연달아 히트시킨 나영석 PD도 이번 방송에 부담감을 토로했다. 전작인 '삼시세끼-어촌편'의 예상치 못한 인기를 이어가야 하는 고충, 그리고 강력한 대항마로 꼽히는 KBS2 드라마 '프로듀사'와의 경쟁 등 부담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 나 PD는 "전작의 인기가 분명 부담스럽다"면서 "배우와 제작진이 훌륭한 '프로듀사'에 상당히 겁을 먹은 상태다"고 털어놨다. 

차승원과 유해진, 손호준이 만재도에서 어촌 체험을 했던 '삼시세끼-어촌편'의 여운을 이어야 하고, 차태현, 공효진, 김수현, 아이유 등이 나서는 경쟁작 '프로듀사'에 맞서야 하는 이중고가 있다. 

그래도 강원도 자연에서 파생된 다양한 이야깃거리의 힘을 믿고 있다. 벌써 2세를 낳은 잭슨과 마스코트가 된 밍키, 그리고 4개월간 본격적으로 농사일을 추진하려는 초보 농사꾼이 의욕을 보이고 있다. 맑은 공기 아래 정선에서만 보일 수 있는 풍성한 에피소드는 추진력을 실어 준다. 나영석 PD는 "정선편만의 분위기와 캐릭터가 있다"고 했고, 신효정 PD는 "시청률보다 시청자들이 보기에 부끄럽지 않은 방송을 만들고자 한다"고 굳은 각오를 밝혔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삼시세끼 ⓒ tvN]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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