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안방에서 역전에 성공할까. 아니면 유벤투스(이탈리아)가 근소한 우위를 계속 이어가게 될까.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가 오는 14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2014-15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을 치른다. 양팀은 지난주 열린 1차전에서 유벤투스가 2-1로 기선을 제압했다.
유벤투스는 레알 마드리드를 맞아 전력 열세라는 평가를 보기 좋게 뒤집어냈다. 결과뿐 아니라 경기력에서도 우위를 보여준 유벤투스는 12년 만에 결승 진출을 노린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2차전을 앞두고 부상자들이 돌아오면서 안방에서 뒤집기를 자신한다.
1차전에서 희비가 갈렸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이 적용되는 챔피언스리그에서는 2-1의 결과가 한쪽으로 쉽게 기울지 않는다. 물론 1차전을 승리한 유벤투스가 유리한 입장에서 경기를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도 원정골 1골 덕에 2차전을 1-0으로만 이겨도 결승 티켓을 가져가게 된다.
쉽사리 예측할 수 없는 2-1의 시리즈 출발은 그동안 챔피언스리그에서 수도없이 펼쳐졌고 유럽축구연맹(UEFA)은 흥미로운 기록을 공개했다.
UEFA는 1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60년 동안 홈앤드어웨이로 펼쳐진 경기에서 1차전이 2-1로 마무리됐던 사례를 총정리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뒤집기 일지, 유벤투스의 굳히기일지 가늠할 수 있는 자료다.
유벤투스처럼 2-1로 기선을 제압한 경우는 그동안 157번이 있었다. 그중 1차전 승리팀이 다음 라운드에 오른 것은 80번(51%)이고 나머지 77번(49%)은 역전을 허용했다. 이 수치에서도 51%-49%로 한쪽으로 기울지 않는 팽팽함을 보여준다.
결국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의 대결도 경기 당일 컨디션에 따라 결승 진출팀이 가려질 전망이다.
[사진 ⓒ AFPBBNews=News1, UEFA 홈페이지]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