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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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 4경기 정지 철퇴 징계, 브래디 "항소할 것"

기사입력 2015.05.12 08:53 / 기사수정 2015.05.12 08:54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미국 미식축구리그(NFL)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쿼터백 톰 브래디(38)가 자신에게 떨어진 징계에 항소할 뜻을 확고히 했다.

문제는 지난 1월 19일 열린 뉴잉글랜드와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의 아메리칸풋볼컨퍼런스(AFC) 챔피언십에서 불거져 나왔다.

당시 경기를 치르던 인디애나폴리스의 드큐웰 잭슨은 평소보다 공의 공기압이 적다고 판단하고 이의를 제기했다. 그리고 조사 결과 경기를 위해 준비됐던 12개의 공 중 11개의 공이 공기압 기준치 미달로 판정됐다. 비교적 바람이 적은 공을 좋아하던 브래디는 곧바로 화살의 표적이 됐다.

NFL은 즉시 조사에 착수했고, 그 결과 감독 빌 벨리칙 등은 사건에 개입되지 않았다고 밝혀졌다. 브래디 역시 직접적인 연루 사실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NFL은 브래디가 이 사실을 몰랐을리 없다고 주장하며 간접적인 책임이 있다고 꼬집었다.

조사에 따르면 당시 라커룸에 출입이 가능했던 짐 맥날리는 경기장으로 공을 가지고 가면서 화장실에 들려 약 1분 40초 동안 머물렀다. 그리고 맥날리는 뉴잉글랜드 구단의 자스트램스키와 함께 공의 기압에 관해 문자를 주고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결국 NFL은 12일 뉴잉글랜드 구단에게 100만달러(약 10억 9000만원)의 벌금과 함께 2016시즌 1라운드 드래프트 지명권, 2017시즌 4라운드 지명권 박탈이라는 예상 이상의 철퇴 징계를 내렸다.

여기에 브래디 역시 책임을 피하지 못하며 4경기 출장정지를 당해 사실상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다. NFL은 징계 수위를 발표하며 "톰 브레디가 공에 바람이 빠진 사실을 알았을 가능성이 훨씬 크다"고 덧붙였다.

브래디 측은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브래디의 에이전트 돈 이는 12일 폭스 스포츠를 통해 성명문을 발표하며 "이번 징계는 터무니없고 근거도 없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이번 징계가 조사 전부터 이미 정해진 사항이라는 것이다. (사건을 조사한 웰스의 보고서는) 전혀 정당하지 않은 조사다"고 일침을 날렸다.

이어 "NFL은 이전부터 잘못된 처벌을 내리기로 유명하다. 따라서 이번 징계가 사실 놀랍지는 않다"고 비꼬았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톰 브래디 ⓒ AFPBBNews=News1]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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