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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보이] '클래스는 영원' 득점왕 노리는 38세 루카 토니

기사입력 2015.05.11 06:1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이제 격차는 한 골이다. 노장 공격수 루카 토니(38,헬라스 베로나)가 이탈리아 세리에A 득점왕을 향한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토니는 10일(한국시간) 베로나의 마르칸토니오 벤테고디에서 열린 키에보 베로나와의 2014-15시즌 세리에A 35라운드에서 1골을 뽑아냈다. 시즌 19번째 득점으로 득점 선두 카를로스 테베스(20골,유벤투스)를 바짝 추격했다. 

득점 페이스가 떨어지지 않는다. 최근 4경기에서 4골을 뽑아내는 득점력을 과시하며 테베스로 기울던 득점왕 경쟁을 3경기 남겨두고 안갯속으로 끌고가고 있다.

팀은 3경기째 승리를 챙기지 못하는 부진에도 토니의 활약은 이어지고 있다. 잔여 일정도 강등이 확정된 파르마와 하위권인 엠폴리가 남아있어 지난 2006년 이후 9년 만에 세리에A 득점왕을 탈환하는 것이 현실화되고 있다.

토니는 2000년대 중반 전성기를 누렸던 공격수다. 이탈리아 3부리그부터 1부리그까지 차근차근 올라와 재능을 만개한 토니는 세리에A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자신의 킬러 본능을 맘껏 발휘했다. 오른손을 귀에 갖다대는 특유의 골 세리머니가 경기마다 보여지기도 했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던 공격수였던 토니도 2010년대 접어들며 하락세를 맞았다. 당시 30대 중반을 바라보던 나이였기에 토니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리그에 진출하며 사실상 은퇴 수순을 밟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베로나에 입단하면서 회춘했다. 2009년 이후 두 자릿수 득점을 가동하지 못하던 토니는 베로나 첫해 20골을 뽑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노익장은 올 시즌에도 진행형이다. 지난 시즌 시로 임모빌레(21골,당시 토리노)에게 아깝게 내준 득점왕 타이틀을 가져오기 위한 움직임이 상당하다. 38세의 나이에도 출전하는 경기마다 풀타임을 소화하고 올해만 14골을 터뜨리는 결정력을 과시하고 있다. 불혹을 앞둔 나이에도 유럽 정상급 스트라이커의 기록을 보여주는 토니가 놀라울 따름이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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