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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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여친클럽' 첫방①] 동화 같은 연출, 변요한·송지효의 '꿀케미'

기사입력 2015.05.09 07:02 / 기사수정 2015.05.09 04:01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권석장PD와 '케미남신·여신' 변요한·송지효의 환상적인 만남이었다.

지난 8일 tvN 신규 금토드라마 '구여친클럽'이 베일을 벗었다. '구여친클럽'은 권석장PD가 우연히 인터넷에서 본 '이제는 바람 피우지 말고 잘 살아라. 구여친 일동'이라고 적힌 결혼식 화환에서 시작된 작품이다. 발단이 유쾌했기에 드라마도 묵직하기보다는 시종일관 발랄하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수진(송지효 분)의 삶 전반부가 축약돼 담겼다. 인권영화제등에서 상을 수상하며 주목받는 프로듀서지만 일이 녹록치 않다. 하고 싶은 작품은 정작 동기인 심주희(지소연)에게 뺏기고, 제작사 대표는 회사 이름으로 대출 받아 잠적해버렸다.

그런 김수진은 웹툰 '여친들소' 영화화를 맡게 된다. 동물 캐릭터가 나와 무시했던 웹툰의 원작자가 자신의 구남친이었던 방명수(변요한)라는 사실을 알게돼 그와 영화화 작업을 두고 조우하게 됐다. 두 사람은 설레고 달달하면서도 금방 앙숙으로 변해 서로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송지효와 변요한의 합은 좋았다. '케미'가 좋아 캐스팅했다는 권석장PD의 말이 허투루 들리지 않을 만큼 두 사람은 함께 나오는 장면에서는 최상의 결과를 내놓는 듯 했다.

특히 눈에 띈 것은 권석장PD 특유의 따뜻한 색감이다. 그의 전작 '미스코리아'에서도 어두운 내용과는 상반된 밝고 따뜻한 영상톤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던 그는 이번 '구여친클럽'에서도 마치 영화 같은 화면으로 돌아왔다. 

그 덕택에 극 중 김수진과 방명수의 빗 속 데이트 장면은 마치 한 편의 '동화'같이 연출될 수 있었다. 아웅다웅하면서도 아름다운 커플만의 추억으로 그려져 많은 호응을 얻었다.

첫 회라는 한계때문에 캐릭터 설명이 주가 됐던 점은 어쩔 수 없이 아쉬운 부분이었다. 권석장 PD 특유의 세련된 맛이 덜 드러난 것 같다는 '권석장PD 마니아'들의 아쉬움이 담긴 목소리도 들린다.

그러나 '사자대면 스캔들'이라는 말에 맞게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구여친들이 등장하자 더욱 드라마의 몰입도가 높아지는 느낌이었다. 매 작품마다 여배우들의 매력을 최대치로 선사하는 그답게 송지효, 장지은, 이윤지, 류화영이라는 아름답고 재능있는 네 명의 여배우를 어떻게 브라운관에서 표현해낼지도 기대를 모은다.

다음주 방송되는 '어벤져스'급 상대 '프로듀사'에 앞서 얼마나 고정 시청층을 붙잡아둘 수 있을 것인지는 전적으로 2회에 달렸다. 일단은 예고에서 보인 매력적인 여배우들과 청일점 변요한의 마력은 '성공적'이다.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구여친클럽ⓒtvN 방송화면]

['구여친클럽' 첫방②] '한석율은 잊어라' 변요한식 구남친 해석법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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