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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남자 소개해주겠다"…김연경 소개팅 내막은

기사입력 2015.05.08 20:07 / 기사수정 2015.05.09 01:0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공항, 조용운 기자] "결혼식을 올린다면 페네르바체 축구팀 경기장에서 올려라."

터키 페네르바체의 아지즈 일드림 회장은 여자배구와 남자배구, 축구, 농구 등 여러 종목을 운영하는 팀의 회장이다. 그런 일드림 회장이 팀을 4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끈 김연경(27)에게 깜짝 제안을 했다. 

페네르바체는 지난 1일(한국시간) 막을 내린 정규리그에서 라이벌 바키방크를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연경은 최종전에서 가장 많은 21득점을 올리며 팀 우승의 중요한 역할을 했다. 

팀의 주 공격수로 활약한 김연경은 득점 부문 1위에 올라 득점상을 차지했고 베스트 스파이커상과 리그 최우수선수(MVP)에도 선정돼 3관왕을 차지했다. 

우승 축하연에서 흥이 오를대로 오른 일드림 회장은 무엇을 줘도 아깝지 않을 김연경에게 "결혼식을 축구팀 홈구장에서 올리라"는 특급 선물을 전달했다. 이 소식은 곧바로 현지 언론을 통해 알려져 큰 관심을 모았다.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김연경은 당시 일화를 자세히 소개했다. 그는 "회장이 볼 때마다 '마음에 드는 터키 남자를 소개해주겠다'고 늘 얘기한다"면서 "축하연에 온 남자들 중에 마음에 드는 사람을 고르라는 말도 했다. 경기장을 바로 내주겠다고 해 웃었던 기억이 있다"고 회상했다. 

그만큼 페네르바체는 김연경을 각별하게 여기고 있다. 김연경도 그 마음을 모르지 않다. 그는 "4년 동안 리그 우승을 못했는데 마침내 하게 됐다"면서 "기다렸던 결과인 만큼 우승을 하니 기분이 좋다"고 웃어보였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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