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전라남도 영광에 위치한 영광 컨트리클럽(파72·6229야드) 오션, 밸리 코스에서 열린 'KLPGA 2015 영광CC배 점프투어(3부) 1차전(총상금 3000만원, 우승상금 6백만 원)’에서 최소정(20,건국대)이 2차례의 연장 승부 끝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20위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한 최소정은 11번홀(파4)까지 버디 3개, 보기 3개를 맞바꾸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러나 12번홀(파5)부터 2홀 연속 버디를 낚은 데 이어 18번홀(파4)에서 극적으로 버디를 추가하며 최종합계 2언더파 142타(73-69)로 황유경(23), 신애영(24), 아마추어 박유라(24)와 함께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연장 2번째 홀, 최소정은 7번 아이언으로 한 두 번째 샷을 핀 앞쪽 0.2M 거리에 완벽히 붙여 탭인 버디에 성공하며 파에 그친 세 선수를 제치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최소정은 "전혀 예상치 못한 우승이라서 더욱 기분이 좋다. 오늘은 잃을 것이 없는 상황이었기에 공격적으로 경기했는데 주효했다. 특히 아이언 샷이 잘 됐다. 연장 두번째 홀에서도 세컨드 샷이 홀 바로 옆에 붙어서 긴장하지 않고 편안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기뻐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아버지의 권유로 골프를 시작하게 된 최소정은 2013년 5월 KLPGA 준회원으로 입회했다.
최소정은 "오랫동안 골프를 했는데 또래 친구들보다 성적이 좋지 않아서 지난해 그만두려고 했다. 그래서 올해 전지훈련도 가지 않으려고 했는데 막상 그만두려니 아쉬워 올해가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열심히 훈련했다"고 벅찬 심정을 표현했다.
이어 "현재 가장 큰 목표는 정회원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2, 3부 투어에서 차근차근 좋은 성적을 내서 1부 투어에 진출하고 싶다"며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밝혔다.
한편 박재경(20,세종대)과 백수경(20), 아마추어 최은송(18,금호중앙여고), 서가은(19)이 최종합계 1언더파 143타를 기록해 공동 5위에 올랐다.
영광컨트리클럽이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SBS골프를 통해 녹화 중계되며, 'KLPGA 2015 영광CC배 점프투어 2차전'은 오는 13일부터 영광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된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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