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조희찬 기자] "작은 이병규에게 장타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타순을 바꿔봤다."
양상문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정규시즌 5차전을 가진다.
최근 LG의 방망이가 식었다. 선두타자 오지환이 최근 10경기에서 1할2푼8리로 부진했다. 중심 타선인 박용택, 이병규, 이진영의 평균 타율은 어느새 2할5푼3리까지 추락했다. 팀은 어느새 6연패를 기록 중이다.
양상문 감독은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타선의 변화로 돌파구를 찾겠다는 각오다. 이날 경기에선 올시즌 2번 자리를 굳게 지키던 정성훈이 4번타자로 나선다. 4번타자 이병규(7)는 2번으로 자리를 이동한다.
양 감독은 "원래 우리 팀 득점 방법은 테이블세터가 출루하면 중심타선이 하나씩 쳐줘 점수를 냈었다. 그러나 지금 우리 플레이가 안되고 있다"며 "출루율이 높은 정성훈을 4번으로 출전시킨다. (오)지환이의 방망이가 점점 살아나고 있고, 작은 이병규에게 장타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주기 위해서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정)성훈이가 장타자 스타일은 아니다. 하지만 경험이 많아 금세 적응할 거다. 이병규(7)도 점점 살아나고 있다. 좌타자로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손주인을 3루수로 보내면서 변화를 준 내야진에는 당분간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양 감독은 "'플랜C'가 맞다. 정성훈이 3루 수비를 하다 보니 힘에 겨워하더라. 덩달아 타율도 떨어졌다. 반면 손주인은 지난해 3루에서 뛰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당분간은 내야에 변화를 줄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이날 LG는 오지환(유격수)-이병규7(좌익수)-박용택(중견수)-정성훈(1루수)-이진영(우익수)-이병규9(지명)-손주인(3루수)-최경철(포수)-박지규(2루수)로 이어지는 선발진으로 두산을 상대한다. 마운드는 임정우가 지킨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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