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강정호(28,피츠버그)가 꿈에 그리던 대결을 펼쳤다.
강정호는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맞대결에서 3루수 겸 7번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2경기 연속 선발로 출장한 강정호는 이날 안타는 없었지만 볼넷을 골라내 두 차례 출루에 성공했다.
무엇보다 강정호는 이날 메이저리그 진출 당시 '가장 붙어보고 싶은 선수'로 꼽은 신시내티의 마무리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과 첫 맞대결을 펼쳤다.
9회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채프먼과 만난 강정호는 초구로 들어온 164km짜리 몸쪽 직구를 잘 골라낸 뒤 160km짜리 높은 공도 잘 봤다. 다시 들어온 160km짜리 직구에 배트를 맞혔지만 배트가 쪼개지면서 타구는 파울이 됐다. 다시 162km짜리 높은 볼을 잘 골라낸 강정호는 159km짜리 공에 힘차게 배트를 돌렸지만 결과는 헛스윙이었다. 풀카운트로 몰린 상황이었지만 강정호는 이후 162km 높은 직구를 잘 봐 볼넷을 골라내 출루에 성공했다.
맞대결을 상상했던 선수와의 만남에서 공 6개를 보고 출루까지 성공한 강정호. 비록 팀은 1-7로 패배했지만, 그에게는 안타 못지않은 소중한 경험이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강정호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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