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유창식(23)이 결국 한화 이글스에서 꽃을 피우지 못했다.
한화 이글스는 유창식, 김광수(이상 투수), 오준혁, 노수광(이상 외야수)을 KIA 타이거즈에 보내고 임준섭과 박성호(이상 투수),이종환(외야수)을 받는 4:3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 중 광주제일고를 졸업한 유창식은 한화에 2011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지명돼 계약금 7억원을 받을 만큼 큰 기대를 받고 프로무대에 입성한 '초대형 유망주'였다. 당시 같은 팀에서 뛰고 있던 류현진(27,LA 다저스)과 비교되며 '제 2의 류현진'이라는 소리까지 나올 정도로 그가 가진 잠재력은 높게 평가됐다.
그만큼 많은 기회를 받으면서 성장을 바랐지만 5년 동안 16승 27패 평균자책점 5.50을 기록할 정도로 좀처럼 성장을 이루지 못했다. 올시즌 역시 8번 등판해 승 없이 2패만 기록하고 평균자책점은 9.16까지 치솟아 있는 상태였다.
김성근 감독도 "벌써 5년 차다. 밑에 있을 때가 아니다. 팀의 중심이 돼야 한다"고 독려했지만 결국 유창식은 최근 5번 등판에서 5이닝 이상을 소화한 적이 단 한 차례도 없을 정도로 부진을 거듭했다. 결국 한화도 유창식에 대한 기대를 접기로 하고, 결국 트레이드 카드로 꺼내 들었다. 그리고 유창식은 고양팀인 '호랑이군단'으로 둥지를 옮기게됐다.
유창식을 KIA에 보내면서 임준섭과 박성호, 이종환을 영입한 한화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선발급 투수 및 중간 계투 요원, 좌측 대타 요원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유창식 ⓒ엑스포뉴스DB]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