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그룹 빅뱅 승리가 이번 신곡 '루저'의 후렴구를 부르게 된 이유를 밝혔다.
빅뱅은 4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호텔에서 새 앨범 'M' 프로젝트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승리는 이번 신곡 '루저'에서 후렴구를 맡은 것에 대해 "공연에서는 지드래곤이 저를 좋아해서 파트를 줬다고 말했지만 실은 '루저'는 꼭 누가 불러야 한다는 생각은 없었다. 가이드 버전에서는 여자 목소리가 들어갔는데 형들이 '승리 목소리가 어울리지 않을까'해서 제가 불러봤다. 운 좋게 잘어울려서 불렀지 다른 멤버들이 불러도 잘어울렸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승리는 이어 "지드래곤의 사적인 감정이 들어가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요즘 저를 굉장히 좋아한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와 관련해 지드래곤은 "승리가 요즘 귀엽다. 예전에 혼도 많이 났다. 지금도 어리지만 예전에 어렸을 때 눈 밖에 나는 행동을 많이 했었다. 승리가 팀에서 막내이기도 하고 나머지 4명과 성향이 달랐다. 승리만 집에서 장남이고 저희는 막내였다. 막내로서 해야하는 일들이 익숙치 않은 상태에서 빅뱅에 들어와서 혼날 일을 많이 했다. 같이 한살한살 먹어가니까 혼내야할 이유도 없어졌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탑 역시 "이제는 저희보다 더 의젓하고 형 같은 느낌이다"라고 동생의 성장에 뿌듯함을 표현했다.
승리는 "데뷔 때 16살이었는데 거의 인생의 절반을 빅뱅 활동을 하면서 보냈다. 제 나이 또래 아이들이 느꼈던 것들을 활동하면서 느꼈기 때문에 여러가지 실수들이 있었 던 것 같다"라고 머쓱해 했다.
이어 "7년 ,8년전 얘기다. 지금은 사랑 받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멤버분들이 절 찾고, 지용이 형이 특히 찾는다. 3년 만에 발표한 중요한 앨범에서 후렴구를 제 목소리로 부를 수 있다는 게 영광이고 너무 반응이 좋아서 기분이 좋다"라고 기쁨을 표시했다.
한편 빅뱅은 지난 1일 공개된 'M'을 시작으로 4개월 동안 'M', 'A', 'D', 'E'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9월에는 완성된 앨범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는 첫 데뷔 때 형식을 9년 만에 재현한 것으로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번 새 앨범에는 '루저(LOSER)'와 '베베(BAE BAE)'가 수록됐다. '루저'는 테디-탑-지드래곤이 작사 테디-태양이 작곡한 곡으로 자기 자신을 루저라고 말하는 남자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베베'는 지드래곤-테디-탑이 공동 작사, 작곡한 작품으로 연인과의 사랑을 이어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독특한 스타일로 표현했다.
빅뱅은 컴백과 함께 개최한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아시아, 미주, 그 외 지역에 이르기까지 약 15개국 70회 공연을 개최할 예정이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사진 = 빅뱅 ⓒ Y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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