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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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의 배후 침투, 코르도바 허물다

기사입력 2015.05.03 00:54 / 기사수정 2015.05.03 02:26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FC바르셀로나가 배후 침투로 코르도바를 허물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바르셀로나는 2일(한국시간) 스페인 코르도바의 누에보 아르캉헬 경기장에서 열린 2014-15시즌 프리메라리가 35라운드에서 코르도바에 8-0으로 이겼다. 바르셀로나는 28승3무4패(승점 87점)으로 2위 레알 마드리드를 5점차로 따돌렸다. 

리그 16경기에서 무승의 늪에 허덕거리는 코르도바는 최하위로, 선두 바르셀로나가 손쉽게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됐다. 

코르도바의 수비는 녹록지 않았다. 수비진을 뒤로 물린 코르도바는 공간을 점유하며 바르셀로나의 공세를 차단했다. 리오넬 메시가 마지막에 볼을 잡아 슈팅을 시도하면 지체없이 태클이 들어오며 슈팅을 무산시켰다.

끈끈한 수비 조직력에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의 연계 플레이는 엇박자를 냈다. 침투 후 볼을 잡으려는 수아레스의 찬스까지 무산시키는 집중력도 돋보였다.

메시가 아크 정면에서 4명을 제치고 시도한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네이마르의 슈팅도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며 바르셀로나의 공격은 분명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하지만 줄기찬 두드림은 코르도바의 벽을 허무는 성과를 냈다. 잘 버티던 코르도바는 바르셀로나의 배후 침투에 무너졌다. 전반 42분 이반 라키티치는 메시의 도움을 받아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고, 5분 뒤 수아레스 또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후방에서 건넨 정교한 패스를 툭 갖다대며 추가골을 뽑았다. 

파열음을 냈던 바르셀로나는 전반 막판에 집중력을 발휘했고, 코르도바의 뒷공간을 점거하며 점수차를 2-0으로 벌렸다. 사실상 승부는 이때 갈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경기 운용에 여유가 생긴 바르셀로나와 달리 코르도바는 후반전에 급격히 무너지며 6골을 허용하며 대패를 받아 들여야 했다. 엔리케 감독은 "전반 39분까지 별다른 찬스를 잡지 못했다. 라키티치와 수아레스의 득점이 중요했고, 후반전에 경기를 용이하게 풀어갈 수 있었다"고 평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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