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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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의차린 에두, 친정 수원 앞에서 세리머니 참았다

기사입력 2015.05.02 17:4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주, 조용운 기자] 수원 삼성의 심장을 찌른 창은 과거 수원의 에이스였던 에두(34,전북)였다. 그러나 에두는 골을 넣고도 세리머니를 펼치지 않았다. 

최강희 감독이 이끈 전북은 2일 홈구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9라운드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호각세로 이어지던 영의 균형을 깬 것은 에두였다. 에두는 후반 19분 이재성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수훈선수로 취재진을 만난 에두는 "상당히 힘든 경기였다. 친정팀을 상대하게 돼 긴장이 됐지만 골을 넣고 이기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졌다. 그래서 골을 넣고 승점3을 따낸 것 같다"고 말했다.  

에두는 수원을 상대로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고 경기가 끝난 뒤에는 원정을 온 서포터에게 다가가 인사를 했다. 수원팬들도 비록 적으로 돌아온 에두에게 박수를 건네며 반가운 재회를 했다.

에두는 "골을 넣은 뒤 기쁜 마음이 잇었지만 예의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그래서 세리머니를 하지 않고 가급적 기쁨을 만끽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수원을 울린 골 장면에서 에두는 한 차례 노동건 골키퍼에게 막혔지만 리바운드볼을 침착하게 처리해 결정을 지었다. 

그는 "모든 과정에서 자유롭게 골을 넣기란 쉽지 않다. 골 장면에서 내가 침투하면 이재성이 패스할 것으로 예상했다"며 "트래핑이 길어 한 차례 막혔지만 그래도 반대편 골문을 길게 바라보면 넣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순간적인 판단에 대해 전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전북 구단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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