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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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컷 통과' 지한솔 "그동안 나 자신에게 분했다"

기사입력 2015.05.02 16:54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무주, 조희찬 기자] "그동안 내 자신에게 분했다."

지한솔은 2일 전라북도 무주 무주안성CC(파72·6513야드)에서 열린 2015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치며 67타를 기록했다.

지한솔은 지난해 KLPGA 정규투어 시드전에서 21위로 올 시즌 투어 참가권을 따냈다. 이외에도 잠재력을 인정 받아 신인 중 가장 큰 계약금인 2억 2000만원을 따냈다.

기대가 큰 만큼 부담도 따라왔다. 화려하게 프로 무대에 데뷔한 지한솔은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박결과 함께 '슈퍼루키'로 불리며 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올해 3개 대회 성적은 모두 컷 탈락. 그 흔한 언더파 라운드 한번 없었다.

마음고생이 심했던 지한솔은 "나 자신에게 너무 분했다. (가장 큰 계약금을 안겨준) 스폰서도 신경이 안 쓰일 수 없었다. 그러나 내게 '부담 갖지 말고 잘해라'라고 위로해줬다"며 그동안 쌓여있던 울분을 토했다. 이어 지한솔은 "그동안 이상한 상황이 너무 많이 나왔다. OB(Out of Bounce) 상황에서 볼을 드롭하면 샷이 또 벗어나고, 계속 꼬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출발이 산뜻하다. 1라운드에서 1오버파로 잠시 부진한 듯했지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5타를 줄여 컷 통과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에서 '프로 첫 언더파 라운드'도 기록했다. 지한솔은 "언더파만 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오늘은 그린도 느려서 그런지 스코어가 잘 나왔다"고 방긋 웃어 보였다.

지한솔은 좋은 성적에도 욕심을 부리지 않겠다는 각오다. "일단 목표는 20위 안에 드는 것"이라고 밝힌 그는 "앞으로 차근차근 성적을 끌어올리겠다. 그러다 보면 좋은 성적이 나올 것"이라고 겸손한 모습으로 일관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지한솔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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