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배우 양미라가 끝내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2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서는 2000년대 초반 다수의 CF에 출연하며 많은 인기를 끌었던 '버거소녀' 양미라의 근황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양미라는 연극영화과 대학원에 재학 중이라는 사실을 밝히며 연기에 대한 갈망을 전했다.
양미라는 자신의 연기스승에게 "내가 연기하는 걸 (사람들이) 모른다"고 덤덤하게 털어놨다. 그는 "학교에 와서 치유가 많이 됐다. 솔직히 연기를 그만두고 싶었던 적이 최근 몇 년간 정말 많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가족 앞에서도 고민을 이야기하는 편이 아니라 혼자 삭였다. 남들 앞에서 씩씩한 모습을 보이는 편이라 그러고 있었다. 욕먹기도 싫었다"고 전했다.
그는 "모르는 사람한테 욕먹고, 알지도 못하는 얘기에 마음 상해야 하나 싶었다. 그러다 내가 할 수 있는게 뭔지 생각했더니 어릴 때부터 일을 시작해 할 줄 아는게 또 없더라. 그나마 할 줄 아는게 카메라 앞에서 연기하고 이런 일이더라"고 어린 시절 상처받았던 경험과 어쩔 수 없이 다시 연기쪽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를 밝혔다.
양미라는 "밖에 나가면 누구도 나를 연기하는 사람이라고 안본다. 학교 생활 안에서만 연기하는 사람이라고 느낀다"고 한참을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사람이 좋다 양미라ⓒ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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