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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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사 본능' 찬스에서 폭발하는 김경언의 매력

기사입력 2015.05.01 22:31



[엑스포츠뉴스=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김경언의 해결사 본능이 또 한 번 발휘됐다. 

한화는 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4차전 경기에서 7-5로 승리했다.

5회까지 3-5로 끌려가고 있던 한화였다. 선발 투수 쉐인 유먼이 1회 최준석에게 투런 홈런을 맞으면서 2점을 먼저 내주고 시작했고, 4회 난조에 실책까지 더해지면서 3점을 더 실점했다. 

그러나 6회 찬스가 찾아왔다. 6회말 선두 김회성이 볼넷으로 출루한 가운데 롯데의 선발 투수 송승준이 내려가고 홍성민이 올라왔다.

제구가 좋지 않았다. 홍성민은 조인성을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한상훈에게 볼넷을 내줬다. 투수가 심규범으로 바뀌고 김태완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이용규에게 또다시 볼넷을 내주면서 볼넷으로만 2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후 강경학까지 볼넷을 얻으며 한화는 밀어내기로 한 점을 추가하고 5-4를 만들었다.

그리고 다시 맞은 2사 만루 찬스, 김경언이 타석에 들어섰다. 김경언은 1볼 2스트라이크 상황 심규범의 4구째를 받아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깨끗한 안타로 주자 두 명을 불러들였고, 6-5로 점수를 뒤집었다.

지난 25일 SK전에서도 5-6으로 뒤져있던 9회말 2아웃 상황 들어서 끝내기 안타를 쳐내고 귀중한 승리를 가져왔던 김경언은 이날도 승부를 가르는 중요한 적시타를 터뜨리며 분위기를 완전히 뒤집어놨다.

이날 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으로 활약한 김경언은 현재 규정 타석을 채운 한화 타자 중 가장 높은 타율인 3할4푼9리를 기록하고 있다. 또 이날 홈런을 때려내면서 팀 내 홈런 공동 선두(4개)로 등극했다.

'커리어 하이'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김경언의 '한 방'은 항상 중요한 순간 터져나온다는 점에서, 김경언의 올시즌 활약은 수치로 환산한 것 이상의 가치가 있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김경언 ⓒ한화 이글스 제공]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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