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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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kt, 순위 떠난 5년차 외인의 '에이스 맞대결'

기사입력 2015.04.30 22:05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이종서 기자] 한국 무대 5년차 외국인 투수들이 자존심이 걸린 한 판 승부를 펼쳤다.

두산 베어스와 kt wiz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시즌 4차전 맞대결을 펼쳤다. 이날 두산과 kt는 선발투수로 각각 더스틴 니퍼트와 크리스 옥스프링을 내세웠다. 둘 다 올해로 한국무대 5년차를 맞이하는 '베테랑' 외국인 투수. 

현재 두산은 15승 8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반면 kt는 24경기에서 단 3승(21패)만 거두면서 혹독한 '1군 적응기'를 보내고 있다.

각각의 팀이 처한 상황은 다르지만 실력은 물론이고, 철저한 자기 관리로 두 선수는 팀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리고 두 '에이스'가 한 치의 양보도 없는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니퍼트는 1회초 1사 후 김민혁과 박경수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김상현의 땅볼 타구로 1실점을 했다. 그러나 2회부터 본격적으로 자신의 페이스를 찾았다. 니퍼트는 8회까지 7피안타 5볼넷 1실점으로 kt 타선을 꽁꽁 묶었다

반면 옥스프링은 5회까지 단 3안타만 맞으면서 두산의 강타선을 막아냈다. 비록 6회말 정수빈과 홍성흔의 안타로 1점을 내줬지만, 6회 1사 상황에서 오재원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저력을 보였다. 이날 옥스프링은 비록 5⅔이닝 밖에 소화하지 못했지만 4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에 아웃카운트 하나 부족한 활약을 해줬다.

9회초 kt가 3-3으로 동점을 만들어 두 선수 모두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그러나 두 '베테랑' 외국인 투수들이 경기 초반 보여준 맞대결은 각 팀의 에이스의 자존심을 엿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더스틴 니퍼트(좌), 크리스 옥스프링 ⓒ엑스포츠뉴스DB]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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