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공백기요? 팀이 더 단단해지는 계기 됐죠."(세리) 말꼬리 물며 떠들썩하게 대화를 나누는 달샤벳은 여느 그룹보다 더 살가워 보였다. "쉬는 동안 대화를 많이 해서 그런지 시끄러운 편이에요. 그렇지 않나요?"(아영) 잔잔한 일상이 대화 속에서도 달샤벳은 앨범과 콘셉트를 꼼꼼히 준비했다.
달샤벳은 무대별로 새로운 의상을 선보이고 있다. 이날 의상도 멤버들이 직접 시안과 소재를 선택했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의상이 무궁무진하답니다. 하하."(세리) "시간에 쫓겨도 차 안에서 각자 의상을 생각하죠."(가은)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머리 속에 차곡히 쌓아뒀던 아이디어를 무대 위에 새겨놓고 있었다.
수빈은 새 앨범 프로듀서로 활약했다. "제가 타이틀 곡을 쓸 줄은 몰랐어요. 언니들과 대화를 많이 나눠 의견이 종합됐죠. 자연스럽게 멤버들의 참여도가 높아졌어요."(수빈) 막내답지 않은 침착한 자세로 이번 앨범에 대해 설명했다. "그룹 활동을 하면서 프로듀싱을 하는 분들이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수빈) 끝없는 작업에 지친 듯 혀를 내둘렀다.
"기자님은 기자님이네요. 우리가 카메라를 드니까 어울리질 않아요."(지율) 카메라를 손에 쥔 지율은 어색한 모습에 웃음을 터뜨렸다. 그렇다면 대기실에서의 모습은 어떨까. 답은 뜻밖에 간단했다. "밥 먹고 양치질하고 옷 갈아입으면 시간이 훅 지나가요. 오히려 이동하면서 차에 있는 시간이 많은 편이죠."(우희)
달샤벳은 어느새 5년 차 걸그룹이 됐다. 높은 경쟁 속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것도 이들의 숙명아닌 숙명인 셈이다. "다른 가수에 대한 걱정이요? 저희 앨범 걱정이 더 크죠. 항상 더 좋은 결과를 내고 싶거든요."(아영) 꽃이 피는 계절이 다 다른 것처럼 달샤벳이 필 계절은 아직 오지 않은 것일지 모른다. 그래도 이들은 묵묵히 자신들의 길을 따라 걷고 있다.
빡빡한 일정 속에서 피로를 푸는 그녀들 만의 방법은 무엇일까. "스케줄이 끝나면 일찍 자는 편이에요."(세리) "화장실 들어가서 샤워기를 엄청 세게 틀고 등에 물을 맞죠."(수빈) "나도 나도, 완전 시원해"(세리) 이번에도 생각이 그득찬 눈빛을 한 지율은 "정신적으로 행복하면 피곤은 해결되는 것 같아요"라는 우문현답을 내놨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사진 = 달샤벳 ⓒ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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