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조시 해밀턴(34)이 텍사스 레인저스로 복귀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8일(이하 한국시각) "텍사스가 에인절스로부터 해밀턴을 영입했다. LA 에인절스는 해밀턴의 연봉 보조를 받거나 추후 선수를 지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해밀턴의 텍사스 복귀가 3년만에 이뤄졌다.
해밀턴은 빅리그 데뷔인 2007년부터 2014년까지 꾸준히 두자릿수 홈런을 때려낸 명실상부 메이저리그 '강타자'다. 특히 2010년에는 타율 3할5푼9리 32홈런을 기록해 아메리칸리그 MVP에도 선정됐고, 텍사스 유니폼을 입은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연속 5년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마약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해밀턴은 2001년 교통사고로 부상을 당한 뒤 마약과 술에 빠져살았다. 이후 이를 극복하고 메이저리그의 강타자로 활약하면서 '인간 승리'의 표상으로 자리매김했지만, 에인절스로 이적한 첫 해인 2013년 타율 2할5푼에 21홈런 기록한 뒤 2014년 부상을 당해 89경기 출장 2할6푼3리 10홈런에 그쳤다. 여기에 해밀턴은 약물과 알콜 중독에 다시 빠져들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다행히 징계는 피했지만, 에인절스는 팬들의 실망을 산 해밀턴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중심타선에서 자리를 잡아줄 거포가 필요한 텍사스가 움직임에 나섰고, 해밀턴의 3년만의 텍사스 복귀가 극적으로 성사됐다. 해밀턴은 "집에 돌아와 기쁘다. 이곳에서 큰 경기를 이기는 등 좋은 기억이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조시 해밀턴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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