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인터밀란이 클럽의 전설인 하비에르 사네티(42, 아르헨티나)의 등번호를 영구 결번으로 지정했다.
에릭 토히르 인터밀란 회장은 27일(한국시간) 클럽 공식 채널을 통해 지난 시즌 현역에서 은퇴한 사네티의 등번호 4번을 영구 결번하기로 공식 발표했다.
지난 1995년 CA 반필드(아르헨티나)를 떠나 인터밀란에 입단한 사네티는 2014년까지 한 클럽에서 활약한 의리의 사나이다. 사네티는 꾸준한 경기력과 성실한 행동으로 선수들의 귀감이 됐고, 좌우 측면 풀백과 중앙 미드필더 등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며 리더십을 발휘했다.
19시즌 동안 인터밀란 유니폼을 입고 858경기를 뛰며 21골을 넣은 사네티는 16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1999년부터 주장 완장을 찬 그는 세리에A 우승 5회를 차지했고, 코파 이탈리아도 4회 정상에 올랐다.
2009-10시즌에는 조제 무리뉴 감독과 함께 이탈리아 클럽 최초의 트레블(리그, 유럽챔피언스리그, 코파 이탈리아)을 달성하며 영광의 순간을 함께 했다. 지난해 은퇴한 사네티는 현재 클럽의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인터밀란의 영구결번 사례는 사네티가 두 번째다. 앞서 지난 2006년 지안카를로 파체티의 등번호 3번이 영구결번 됐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사네티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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