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19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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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비하·삼풍백화점 참사 모욕…장동민, 줄하차?

기사입력 2015.04.27 12:49 / 기사수정 2015.04.27 12:49

한인구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여성 비하에 이은 삼풍백화점 생존자를 모욕한 발언으로 구설에 오른 개그맨 장동민(36)이 KBS 쿨FM '장동민 레이디제인의 두시'에서 하차했다. 사회적으로 민감한 주제에 막말을 쏟아낸 그는 출연 프로그램에서 줄줄이 하차할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에 따르면 장동민은 삼풍백화점 생존자 A 씨로부터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당했다. A 씨는 해당 발언을 문제 삼아 모욕죄 및 명예훼손으로 동부지검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문제가 된 발언은 장동민이 팟캐스트 '꿈꾸는 라디오'에서 방송된 것이다. 장동민은 건강동호회에 대해 말하면서 "오줌으로 영양분이 흡수가 안 되고 90% 정도가 빠져나간다. 다시 그 물을 마셔서 흡수하는 것이다"며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 21일 만에 구출된 여자도 오줌 먹고 살았다. 그 여자가 창시자다"고 했다.

앞서 장동민은 자신의 스타일리스트에 불만을 쏟아내면서 욕설이 뒤섞인 막말을 쏟아내 '여성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그러나 이번에 알려진 발언은 1995년 삼풍백화점이 무너지면서 발생한 비극과 생존자를 모독하는 것으로 파장이 더욱 크다.

이와 관련해 방송계 관계자는 "장동민 측의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발언은 진위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그가 출연하는 프로그램에서 하차 결정이 내리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장동민은 이날 생방송을 앞둔 '장동민 레이디제인의 두시' 진행자 자리에서 내려왔다. 여성 비하 발언과 달리 사회적인 아픔이 있는 삼풍백화점 관련 발언에 대한 책임을 느낀 듯하다.

이에 따라 장동민은 현재 출연하고 있는 JTBC '크라임씬2' '엄마가 보고있다'와 MBC에브리원 '결혼 터는 남자들'에서 하차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프로그램 제작진 측은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사진 = 장동민 ⓒ 엑스포츠뉴스DB]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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