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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조세호, 예능 향한 의욕 한 스푼…주안상 특집 빛냈다

기사입력 2015.04.27 11:30 / 기사수정 2015.04.27 11:30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개그맨 조세호가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주안상 특집에서 의욕적인 모습으로 프로그램에 활력을 더했다.

조세호는 지난 26일까지 3주에 걸쳐 방영된 '1박2일' 주안상 특집에 게스트로 등장해 차태현과 파트너를 이뤘다.

첫째 주에는 모든 복불복 게임을 휩쓸며 재료비를 맘껏 쓸 수 있는 백지수표를 받았고, 둘째 주에는 허세 가득한 몸짓으로 까르보나라 스파게티를 요리해 시청자의 침샘을 자극하더니, 마지막 주에는 아마추어 셰프 부문 우승을 거머쥐었다.

막걸리와 어울리는 최고의 안주를 만들어내야 하는 이번 특집에서 조세호는 줄곧 '의욕만점'의 태도를 보이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경기도 양평 베이스캠프에서 저녁 식사를 직접 요리한 조세호-차태현 팀은 앞서 오프닝을 '해피투게더' 형식으로 꾸몄다.

'해피투게더'에서 패널로 등장하는 조세호가 오프닝을 해 본 적이 없다고 하자 차태현은 맘껏 하고 가라며 멍석을 깔았고, 이에 조세호는 "언젠가는 (오프닝을) 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라며 진행 욕심을 드러냈다. 이어 조세호는 까르보나라와 스테이크로 의외의 요리 실력을 선보이면서 여기에 차진 토크까지 버무렸다.

또 조세호는 요리 대결 속에서도 깨알 재미를 추구했다. 경연 당일 아침, 조세호는 전통시장에 가서 잿빛 개량 한복을 찾았다. 요리 장인 느낌을 내고 싶었던 것. 통통한 몸에 맞는 사이즈가 없을 것이라는 상인의 핀잔에도 불구하고, 조세호는 무리하게 한복을 입으며 숨막히는 피팅감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요리를 향한 정성 또한 빛났다. 조세호는 차돌박이 부추무침을 위해 부추를 썰던 도중, 손가락을 칼에 베였다. 40분 안에 교대로 음식을 만들어야 하는 룰을 지키고자 조세호는 응급 처치 후에도 바로 경연에 참여했고, 식사 같은 '흡입 시식'을 보여주며 그를 걱정하는 출연진을 웃음으로 안심시켰다.

조세호는 이번 '1박 2일' 촬영 전, 요리를 주제로 진행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다소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전문 셰프처럼 멋있게 요리 할 수는 없어도, 음식 가지고 장난치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진지하게 촬영에 임했다고.

그의 의욕이 빛을 발하며 조세호-차태현 팀은 아마추어 부문 1등을 차지, '1박 2일' 주안상 특집을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1박2일' 조세호 ⓒ KBS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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