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19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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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EXID, 역주행·직캠 없어 더 매서운 '아예' 정주행

기사입력 2015.04.27 15:17 / 기사수정 2015.04.27 15:17

한인구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EXID가 두 번째 미니앨범의 타이틀 곡 '아예(Ah Yeah)'로 SBS 음악 순위프로그램 '인기가요' 정상에 올랐다. 가요계에 복귀한 지 약 2주 만의 성과다. '위아래' 역주행 열풍을 남겼던 EXID가 이번에는 차근히 정상을 밟아가는 정주행에 성공한 것이다.

EXID는 26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서 박진영과 미쓰에이를 제치고 음악 순위 프로그램 첫 1위에 올랐다. EXID 멤버들은 뜨거운 눈물을 쏟으면서 "'위아래'에 이어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많은 분이 도움을 주셔서 1위가 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EXID는 '위아래'가 음원 차트 역주행(다시 순위가 오르는 것)으로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지난해 8월 27일 발매된 '위아래'는 음원 차트에서 주목받지 못했다. 그러나 10월께 팬들이 촬영한 하니의 '직캠(직접 찍은 캠동영상)' 영상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타고 많은 이들에게 전달됐고, 하니의 외모가 주목받으면서 '위아래'도 파급력을 낳았다.

EXID는 뒤늦은 '위아래' 인기몰이로 음악 순위프로그램에 다시 출연하게 됐다. 이후 연말까지 쉼없는 활동으로 12월에는 음원 사이트 멜론 실시간 차트에서 '위아래'가 1위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반면 EXID를 향해 '역주행'이라는 표현이 자리매김하면서도 가요계 관계자들은 이들의 다음 앨범 성적에 의구심을 표했다. '위아래'의 성공이 통상적인 과정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라는 분석이 잇따랐다.

그러나 EXID는 '위아래'를 연상하게 하는 '아예'를 공개하면서 새로운 도전보다는 전작의 분위기를 그대로 끌어오는 것에 집중했다. 역주행을 통해 이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아예'는 발매 직후 실시간 차트 상위권에 자리했다. EXID는 프로듀서 신사동호랭이가 제작한 팀으로, 이들의 색깔을 온전히 표현할 수 있는 조력자가 있다. 데뷔와 새 멤버의 합류 등을 지켜봤던 신사동호랭이가 EXID의 장점을 잘 살려낸 것으로 풀이된다.

후속작의 성공에는 EXID 멤버들이 활발하게 방송을 통해 얼굴을 알린 것도 큰 부분을 차지했다. 하니는 각종 예능프로그램은 물론 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크라임씬2'에 출연해 외모뿐만 아니라 높은 지능과 학구열로 '엄친딸(엄마 친구 딸)' 모습을 보여줬다. 솔지는 MBC 설 특집 '복면가왕'에 출연해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우승했다. 이 덕분에 '복면가왕'은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될 수 있었다.

멤버들의 활약 속에서 EXID는 음악적인 관심도와 함께 멤버들 개개인의 인지도가 높아졌다. '위아래'에서 '직캠'으로 하니가 조명받은 것과 달리 멤버 각자의 역량에도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것이다. EXID는 많은 이들의 걱정과 우려 속에서도 연이어 앨범을 성공의 반열에 올려놨다. '역주행'의 대표적인 걸그룹에서 차츰 가요계에서 자신들만의 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사진 =  EXID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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