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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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상 끝내기 희플' 두산, 연장전 끝에 KIA 제압

기사입력 2015.04.26 18:05 / 기사수정 2015.04.26 18:12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나유리 기자] 두산 베어스가 이틀 연속 연장 혈투 끝에 짜릿한 역전승으로 '위닝 시리즈'를 챙겼다.

두산 베어스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3차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즌 전적 14승 8패로 '위닝 시리즈'를 챙기며 단독 2위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KIA는 12패(11승)째를 떠안아 7위로 밀려났다.

선취점은 두산이 냈다. 두산은 2회말 KIA 선발 홍건희로부터 안타 3개를 뽑았다. 선두타자 오재원의 안타 이후 김재환의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가 찾아왔다. 최주환은 땅볼로 물러낫지만 모처럼 선발 출전한 8번타자 최재훈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었다.

하지만 KIA가 4회초 공격에서 집중력을 보였다. 선두타자 브렛 필이 선봉에 섰다. 필의 단타 이후 나지완이 우중간을 완벽히 꿰뚫는 1타점 2루타를 터트리며 1-1 동점 균형을 맞췄다. 

공격은 계속됐다. 김다원, 박기남이 연속 볼넷을 골라 나갔고 대타 최희섭이 투수 손 맞고 흐르는 내야 안타로 역전을 시켰다. 최용규의 땅볼때 1점을 더 얻은 KIA는 3-1로 달아났다.

그러나 이번에는 두산이 뒷심을 발휘했다. 7회말 김재호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만회한 후 8회말 오재원의 1타점 2루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간 가운데 9회말 1사 1,2루 찬스가 무산됐다. 승부는 결국 연장으로 흘러갔다. 이틀 연속 연장 승부다. 10회말 최주환이 2아웃 이후 안타를 터트렸지만 득점에 실패했고, 11회말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마지막 12회말 공격에 찬스가 찾아왔다. 1아웃 이후 정진호가 우중간을 가르는 장타를 터트렸다. 우익수 고영우가 공을 더듬는 사이 3루까지 질주했다. 이어 앞 타석까지 3안타를 터트렸던 오재원이 고의4구 출루했다. 뒤이어 유민상이 윤석민을 무너트리는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터트렸다. 프로 데뷔 후 첫 타점을 끝내기로 장식했다.

이날 KIA 홍건희는 생애 첫 선발 등판에서 5이닝 1실점 호투했다. 데뷔 첫 승리 투수까지 노렸으나 불펜 난조로 무산됐다.

한편 두산 선발 마야는 7이닝 3실점으로 역투를 펼쳤으나 '노 디시전'으로 물러났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 ⓒ 잠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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