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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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 대전, 수원 2-1 격파…8경기 만에 첫 승

기사입력 2015.04.26 17:55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K리그 클래식 최하위 대전 시티즌이 대어를 낚았다. 대전이 8경기 만에 수원 삼성을 잡고 리그 첫 승을 거뒀다. 

대전은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8라운드에서 수원을 2-1로 꺾었다. 지난 리그 7경기 동안 1무6패의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대전은 2위 수원을 잡는 이변을 일으키며 값진 첫 승을 따냈다.

K리그 챌린지 우승팀 자격으로 올해 클래식에 복귀한 대전은 큰 기대를 받았지만 그동안 기대이하의 경기를 보여줬다. 챌린지를 지배한 공격은 클래식에서는 힘을 발휘하지 못했고 수비조직력도 급격히 무너지면서 7경기 동안 16실점을 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첫 승에 대한 목마름이 큰 대전이지만 이날도 승리에 대한 기대는 낮았던 것이 사실이다. 지난 2005년 이후 수원 원정에서 승리한 기억이 없고 최근 수원이 공식전 9경기 연속 무패를 내달리는 상승세까지 타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전은 평소보다 짜임새 있는 공수 움직임을 보여주면서 수원을 잡아냈다. 전반 큰 위기 없이 후반을 맞은 대전은 시작 2분 만에 아드리아노의 헤딩골로 앞서나갔다. 왼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유성기가 정확하게 문전으로 연결했고 아드리아노가 상체를 틀며 방향을 바꾸는 역동적인 헤딩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남은 시간 다급해진 수원의 맹공을 막느라 진땀을 흘린 대전이다. 정대세와 고차원을 투입하며 반격에 나선 수원은 전반과 달리 골문을 직접 노리는 위협적인 장면을 많이 만들어냈다. 

위기에 몰렸던 대전은 고차원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리고 김은선의 슈팅을 박주원 골키퍼가 선방하면서 가까스로 실점을 모면했다.

위기를 넘긴 대전은 후반 36분 한 번의 역습을 통해 수원의 골망을 다시 흔들었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히칼딩요의 스루패를 아드리아노가 받아 정성룡 골키퍼까지 제치고 골을 넣으면서 점수 차를 벌렸다. 

0-2가 된 수원은 2분 뒤 정대세가 얻어낸 페널티킥의 키커로 염기훈이 나서 성공시키면서 1-2로 따라붙었지만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 염기훈은 페널티킥으로 10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렸지만 팀이 패해 빛이 바랬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수원-대전 ⓒ 수원 김한준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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