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가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첫 시리즈에서 기선을 제압했다.
한화는 24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의 시즌 1차전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시즌 첫 영봉승. 한화의 마지막 영봉승은 지난해 8월 25일 광주 KIA전이 마지막이다. 이날 승리로 10승(10패) 고지를 밟은 한화는 5할 승률에 복귀했다. SK는 시즌전적 12승8패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한화는 선발투수 안영명이 5이닝 3피안타 5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했고, 이어 나온 박정진(2이닝)과 권혁(2이닝)도 위력적인 투구로 SK 타선을 꽁꽁 묶었다. 타선에서는 이용규가 4타수 2안타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김태균이 승부를 가르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김경언도 1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SK는 채병용이 5이닝 6피안타(1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쾌투했지만, 타자들이 한화 마운드를 상대로 5안타 무득점으로 침묵하며 결국 승리를 내줘야 했다.
선취점은 한화가 먼저 냈다. 한화는 1회말 선두 이용규가 좌전안타로 출루해 정근우의 희생번트로 2루를 밟았다. 이후 김경언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이용규가 들어와 1-0을 만들었다.
한화는 4회 한 점을 추가했다.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 김태균이 SK 선발 채병용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점수는 2-0.
공교롭게도 김태균의 이 홈런이 이날 양팀의 마지막 득점이었다. SK는 1회부터 9회까지 한화의 마운드를 상대로 단 한 점도 뽑아내지 못했고, 한화도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점수를 더 벌리지 못했다. 결국 초반 집중력으로 선취점을 뽑아내고 리드를 지켜낸 한화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김태균 ⓒ대전,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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