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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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감독 "긴장해서 함성 듣지 못했다"

기사입력 2015.04.23 18:09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조희찬 기자] "마운드에 오를 때 긴장해서 함성을 듣지 못했다."

김성근 감독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정규시즌 6차전을 앞두고 전날 마운드에 오른 이유를 전했다.

팀의 5번째 투수로 나선 권혁은 7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LG 타선을 상대했다. 9회말 마운드에 올랐을 땐 이미 투구수가 30개를 웃돌았다.

그리고 선두타자 김용의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후속타자 최경철에게 1S-2B로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다.

그러자 김성근 감독이 의자에서 몸을 일으켰다. 예상치 못한 돌발행동이었다. 김성근 감독은 전날 상황을 돌아보며 "권혁이 긴장하는 것 같아서 올라갔다. 올라가서 '긴장을 풀고 2점 줘도 된다'고 권혁에게 말했다"고 전했다.

직접 마운드에 오른 이유로는 "투수 코치는 그런 말을 잘하지 못해서 내가 직접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이 마운드에 오르자, 잠실벌은 한화 팬들의 환호성으로 뒤덮였다. 권혁의 뺨을 어루만지며 위로한 것도 한몫했다. 이에 대해 "긴장하면서 올라가 함성을 듣지 못했다"고 웃어 보였다.

LG와의 5차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한화는 이날 3연전 마지막 맞대결에서 위닝시리즈를 노린다. 선발 투수로는 배영수가 마운드에 오른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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