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15(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가 오는 24일부터 사흘간 경남 김해에 위치한 가야 컨트리클럽(파72·6649야드)에서 열린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경남 지역 문화와 골프 발전에 공헌하고자 지난 2013년 첫 발걸음을 뗐다. 기대에 부응하듯 1회와 2회 각각 약 1만2000명, 1만3000명의 갤러리가 운집해 경남 지역의 뜨거운 골프 열기를 자랑했다. 올해에도 지역 팬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이 예상된다.
시즌 초반이지만 각종 타이틀을 향한 경쟁은 벌써부터 치열하다. 지난 주 열렸던 '삼천리 투게더 오픈 2015'에서는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시즌 첫 승을 거두며 상금 순위 1위로 도약했다. 전인지는 "시즌 첫 우승이 생각보다 빨리 나와서 굉장히 기쁘다. 싱가포르에서 미국, 그리고 한국까지 이어지는 대회 일정에 다소 무리가 있어 현재 감기몸살에 걸린 상태지만 최대한 컨디션을 끌어 올리려고 노력 중이다"고 전했다.
대회가 열리는 갸야 컨트리클럽에 대해서는 "전형적인 한국형 코스다. 오르막 내리막 도그렉(dog-leg) 홀이 많아 무엇보다 티샷이 중요하다. 또한 한국형 잔디기 때문에 아이언 샷과 그린 주변의 쇼트게임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주 대회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문 고진영(20,넵스)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고진영은 "준우승을 해서 아쉽지만 더 열심히 하라는 뜻이라고 생각하고 이번 대회에서도 한 샷 한 샷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지난해보다 초반 페이스는 좋은 편이다. 고진영은 "비시즌 동안 체력 훈련을 열심히 해서 지난해보다 빨리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는 것 같다. 또한 비거리가 부족하다고 생각해 열심히 연습한 결과 비거리가 10~15야드 정도 늘었다"며 초반 상승세의 비결을 밝혔다.
이어 고진영은 "바람이 많이 부는 코스라는 점을 유의해야 할 것 같다. 그린이 빠르기 때문에 그린 적중률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전략을 구상했다.
이밖에도 올시즌 국내 개막전 우승자인 김보경(29,요진건설)을 비롯, 허윤경(25,SBI저축은행), 이정민(23,비씨카드), 초대 챔피언 양수진(24,파리게이츠) 등 국내 최고의 선수가 총출동해 챔피언을 향한 양보 없는 승부를 겨룬다.
한편 주최사는 프리미엄 골프볼인 세인트나인에 아홉가지 동물 캐릭터를 접목해 멘탈메이트로 활용하는 대회 전통을 이어간다. 선수들이 직접 선택한 멘탈메이트는 각각의 캐디 자켓에 반영될 예정이다. 또한 주최사는 팬들과의 소통을 위해 필드메이트 이벤트를 펼친다. 필드메이트로 선정된 6명의 골프팬들은 1, 2라운드에서 이동 피켓을 들고 걸으며 주요 선수들과 호흡하게 된다.
넥센과 넥센타이어가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15'는 주관방송사인 SBS골프와 네이버, 아프리카TV를 통해 전라운드 생중계된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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