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김형민 기자] FC서울이 5개월 만에 스리백을 꺼내들었다. 반드시 승점을 얻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광저우 헝다와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H조 5차전을 벌인다. 1승 2무 1패로 2위를 다투고 있는 서울은 안방에서 승점 3을 얻고 16강으로 가는 지름길을 열겠다는 각오다.
경기 전부터 최용수 감독은 승리를 위해서라면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공식기자회견에서 "광저우의 매서운 공격력을 막아내기 위해서는 스리백이든 포백이든 집중력과 협동심으로 맞서겠다 선수 구성에서절대 지지 않겠다는 각오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가 시작되기 전 발표된 선발라인업은 서울의 스리백 복귀를 알려줬다. 중앙에 김진규, 이웅희, 김남춘이 발을 맞추고 좌우 윙백에 김치우, 고광민이 출격하게 됐다. 서울은 지난해 11월말 2014 K리그 클래식 최종전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한 이후 스리백을 가동한 바가 없다. 올 시즌에 들어서는 각종 경기에서 모두 포백으로 수비를 운영했다.
중요한 고비처인 광저우전에서 스리백을 통해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구상으로 보인다. 엘케손과 굴라트, 가오린 등이 나설 광저우의 화력을 식히고 윙백이 공격에 가담하면 적극적으로 득점사냥에 나서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광저우전은 서울의 일정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다. 경기결과에 따라 슈퍼매치에서 완패로 침체된 분위기를 바꾸고 ACL 16강행을 좌우할 수 있다. 서울의 스리백 승부수가 통할 지 주목된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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