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5.04.21 06:55 / 기사수정 2015.04.21 00:25
▲ 화정
[엑스포츠뉴스=원민순 기자] 배우 차승원이 가슴 한 구석 '짠내'를 자아냈다.
20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화정' 3회에서는 광해군(차승원 분)이 영창대군(전진서)을 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광해군은 영창대군과 정명공주(정찬비)가 사라졌다는 소식을 듣고 첩종까지 울리며 동생들을 찾기 위해 나섰다. 인목대비(신은정) 쪽에서는 광해군을 의심하며 김제남을 비롯한 서인들이 대전으로 몰려와 광해군을 추궁했다.
진심으로 두 동생을 걱정하던 광해군은 서인들이 그 배후로 자신을 의심하자 격분했다. 궐 밖에서 길을 잃고 헤매던 영창대군과 정명공주는 무사히 궐로 돌아왔다. 광해군은 인목대비가 영창대군과 정명공주를 만나는 모습을 뒤에서 지켜보며 말없이 눈시울을 붉혔다.
광해군은 돌담 아래로 떨어질 뻔한 영창대군을 구하기도 했다. 광해군은 영창대군의 팔을 붙잡고 "위험한 곳에 서려 했구나. 너한테 너무 높은"이라고 말했다.
영창대군은 광해군을 무서워하며 "싫다"고 광해군의 손을 뿌리치려 했다. 광해군은 "내가 무서우냐. 그래. 나도 그렇다. 이렇게 작고 어린 네가"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내뱉었다.
광해군은 용상에 앉기 전 인목대비에게 영창대군과 정명공주의 안위를 보장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전위 교지를 받았다. 임금이 된 광해군은 형 임해군(최종환)까지 죽이며 왕위를 이어갔으나 자신을 따르지 않는 중신들 때문에 외로워했다. 게다가 인목대비와 서인 세력은 영창대군에게 무슨 일이 생기기만 하면 광해군부터 의심했다.
이대로라면 광해군은 자신도 모르게 어린 영창대군을 향한 살기를 품을 수밖에 없는 상황. 광해군과 영창대군 사이의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사진='화정' 차승원 ⓒ 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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