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역주행'의 신화를 쓴 EXID가 정주행을 시작했다.
EXID는 지난 13일 두 번째 미니앨범 'AH YEAH'를 발표했다. 이번 앨범은 동명의 타이틀곡 'AH YEAH'릴 비롯해 다양한 장르의 신곡 5곡과 기존 곡 3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프로듀서 신사동호랭이와 EXID의 LE가 힘을 합쳐 각 멤버들의 개성을 한껏 담아냈다.
컴백을 앞두고 EXID가 넘어야 할 산은 바로 '위아래'였다. 자칫 원히트원더로 끝날 수 있는 상황에서 멤버들은 어느 때보다 힘을 합쳐 업그레이드한 새 앨범을 완성했다.
타이틀곡 'AH YEAH'는 작곡가 신사동호랭이와 멤버 LE가 힘을 합쳐 제작했다. 경쾌한 리듬 속에서 반복되는 구절이 묘한 중독성을 자아낸다. EXID는 '위아래'에서 큰 변화를 시도하지 않은 채 대중에게 친숙한 음악을 선보였다.그 결과 'AH YEAH'는 공개와 동시에 멜론 차트 9위에 안착하며 달라진 EXID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지난 1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공개홀 '뮤직뱅크' 대기실에서 EXID와 만나 컴백 활동을 시작한 소감을 들어봤다.
이하 EXID와의 일문일답
'AH YEAH'가 차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 소감이 남다를 듯.
"'위아래'가 97위로 진입했는데 'AH YEAH'를 9위로 진입했어요. 당시 최고 순위도 77위였죠. 이번에는 정말 많은 분이 관심 가져주시고 들어주시는 것 같아 신기해요. 아직 적응도 안되고 믿어지지 않아요." (하니)
'위아래'와 비슷하다는 평이 많다. 걱정은 없었는가?
"'AH YEAH'는 '위아래'의 연장선에 있는 곡이에요. '위아래' 같은 음악 색깔로 컴백했을 때 재활동도 하게 되고 사랑도 많이 받을 수 있었잖아요. '위아래'와 비슷한 음악으로 나오긴 했지만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고 자부하고 있어요. 또 개개인에 색깔에 맞게 노래가 잘 나왔어요."(정화)
"신사동호랭이 오빠가 '위아래' 때 멤버 개인적인 역량을 못 보여준 것 같아 아쉬워했어요. 이번에는 개개인의 강점을 살리고 돋보이는 데 초점을 뒀어요." (하니)
'AH YEAH'를 발표하고 가장 기억에 남는 댓글이 있는지.
"'이제 원히트원더가 아니네'라는 평을 봤어요. 'AH YEAH'가 나오기 전 인터뷰를 할 때 '원히트 원더가 되지 않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라는 말을 항상 했어요. 그 글을 보는 순간 정말 감사하고 행복했어요." (하니)
이번 무대 의상 포인트가 있다면.
"재킷과 주머니가 있는 바지가 주 포인트예요. 주머니에 손을 넣고 추는 포인트 안무가 있어 처음으로 주머니가 있는 바지를 입게 됐어요. 건방지고 센 언니 콘셉트를 잘살린 의상이라 볼 수 있죠." (정화)
"아침에 일어날 때는 괜찮은데 리허설 할수록 다리가 부어요. 안무를 차지게 하기 위해 과감히 힐을 포기하고 워커를 신었어요. 조금 어색하고 몸매를 보고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적응했어요." (하니)
좋아하는 수록곡이 있다면 추천해달라.
"'without you'라는 곡이 있어요. 저희의 특이한 음색과 잘 어울리는 곡이에요." (혜린) "저는 '토닥토닥'을 좋아해요. 파트 분배가 가장 공정하게 이뤄진 곡이고, LE 언니가 막내 정화의 특이한 목소리와 매력을 잘 살려줬어요." (하니)
"우리 회사 최고의 작곡가인 LE언니가 'without you', '토닥토닥'을 작곡했어요. 워낙 저희 취향을 잘 알기 때문에 딱 좋아하는 스타일로 노래를 만들었어요. 작업할 때부터 계속 들었기 때문에 익숙하고 좋네요." (정화)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는데 각오 한마디.
"'위아래' 때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활동했는데 이렇게 'AH YEAH'라는 곡으로 활동할 수 있게 해준 많은 분께 감사드려요. 저희가 항상 하는 말이 '즐거웠으면 됐다'는 말이에요. 끝까지 즐겁고 재밌게 무대 하는 게 저희 목표에요." (하니)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위아래' 만큼 사랑받고 싶어요. 더 많이 사랑해주시면 더욱 감사할 것 같아요. 4월 말에 미국 공연도 있어요. 재밌게 공연하고 올게요." (정화)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사진 = EXID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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