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큰 경기에 강할수록 스타다. 클럽은 큰경기 승리를 위해 스타를 영입하고 막대한 돈을 쓴다. 천문학적인 지출이 필요하지만 루이스 수아레스(28,FC바르셀로나)를 보면 손해 보는 일은 분명 아니다.
수아레스가 바르셀로나를 유럽챔피언스리그 준결승 문턱까지 이끌었다. 수아레스는 16일(한국시간) 열린 파리 생제르망(PSG)과의 대회 8강 1차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아직 2차전이 남아있지만 홈에서 치르는 경기고 원정골을 3골이나 얻고 돌아온 점에서 바르셀로나의 준결승행을 의심하는 눈초리는 없다.
토너먼트 들어 대진운이 없는 바르셀로나지만 수아레스를 앞세워 문제없이 헤쳐나가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16강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했다. 맨시티가 챔피언스리그에서 운이 없다고는 하나 세계적인 선수들이 대거 포함된 팀인 만큼 만만치 않은 경기가 예상됐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수아레스의 원정 2골을 묶어 기선을 제압하면서 8강에 안착했다. 8강도 조별리그서 만났던 PSG와 다시 붙으면서 부담을 가졌지만 이번에도 수아레스의 후반 2골로 답답함을 벗어났다.
이뿐만 아니다. 수아레스는 바르셀로나가 반드시 이겨야 하는 엘 클라시코 더비에서도 맹활약을 보였다.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치고 돌아오자마자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했던 지난해 10월, 수아레스는 1도움을 올리며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달 치른 엘 클라시코에서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결승골을 올리며 승리를 안기기도 했다.
맨시티와 레알 마드리드, PSG로 이어지는 바르셀로나의 고충을 수아레스는 매 경기 골로 보답하며 극복게 했다.
수아레스는 그동안 바르셀로나가 이상적으로 바랐던 원톱의 움직임을 그라운드에서 실현하고 있다. 리오넬 메시의 부담을 덜어주는 활동량과 이타적인 면을 보여주면서도 직접 에이스의 모습을 보여줄 때는 한방을 꽂아주는 역할까지 톡톡히 하고 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엘 클라시코를 이기고 인정했듯 수아레스는 8100만 유로(약 976억 원)의 이적료를 쏟아부은 이유를 몸소 증명하고 있다. 천문학적인 금액이지만 수아레스는 분명 값어치에 어울리는 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수아레스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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