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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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찬, 부상 공백 지운 '감격의 결승 홈런'

기사입력 2015.04.12 16:49 / 기사수정 2015.04.12 16:49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대구, 나유리 기자] 김주찬(34,KIA)이 결승 홈런으로 완벽한 복귀를 신고했다.

KIA 타이거즈는 1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3차전에서 9-7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주중 NC전에 이어 2연속 스윕패 위기에 놓여있던 KIA는 홈런 3방으로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모두 귀한 3개의 홈런 중에서도 승부를 결정지은 홈런은 김주찬의 몫이었다. 김주찬은 5회초 무사주자 1루 찬스에서 세번째 타석을 맞이해 삼성 선발 장원삼의 127km/h짜리 슬라이더를 왼쪽 담장으로 넘겨버렸다. 이번 시리즈에서만 두개째 홈런을 신고한 김주찬은 이 투런 홈런으로 리드를 되찾아왔다. 특히 삼성 선발진의 9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기록까지 저지했다. 

김주찬은 이후 9회초 임현준으로부터 좌월 솔로 홈런을 하나 더 추가하며 타격감을 과시했다. KIA의 승리를 확정짓는 쐐기 홈런이었다.

지난해 KIA 이적 이후 가장 좋은 성적(0.346 138안타 9홈런)을 기록했던 김주찬은 올해 '부상 방지'를 첫번째 목표로 삼고 시즌을 준비했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지난달 28일 정규 시즌 개막전이었던 LG와의 경기에서 주루 플레이 도중 오른쪽 장딴지에 통증을 느꼈고, 그 다음 경기 선발에서 제외됐다.

큰 부상은 아니라서 김주찬은 다른 선수들과 함께 거의 매 경기 몸을 풀고, 타격 훈련에도 임했다. 하지만 김기태 감독은 "무리시키지 않겠다"며 김주찬을 대타 요원으로 기용했다.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는 옛 말처럼, KIA가 6연승을 달리고 있을 때는 김주찬의 공백이 크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연패에 빠져 분위기가 침체되자 김주찬의 빈자리가 절실했다. 특히 김원섭도 체력적인 문제가 있는 터라 견고하지 못한 외야 수비가 거의 매 경기 발목을 잡았다.

다시 컨디션을 끌어올린 김주찬은 10일 삼성전부터 선발 출전했다. 10일 경기에서는 지명타자로, 11일부터는 좌익수 수비까지 함께 했다. 팀내 베테랑, 그리고 공격을 여는 1번타자로서 김주찬의 역할은 막중하다. 복귀포를 날린 김주찬의 앞으로 활약도 기대를 걸만 하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 KIA 타이거즈]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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