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전, 김승현 기자] 리그 선두인 울산 현대가 대전 시티즌과 무승부를 거뒀다.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11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5라운드에서 대전과 1-1로 비겼다. 울산은 3승2무를 기록하며 선두를 유지했고, 대전은 4연패 끝에 승점 1점을 따냈다.
울산이 볼을 점유하며 주도권을 잡은 가운데, 대전이 빠른 카운터 어택으로 한 방을 노리는 양상으로 흘렀다. 울산이 전반 7분 양동현이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하며 포문을 열었고, 대전은 서병원과 아드리아노의 슈팅으로 울산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위협을 느낀 울산은 라인을 더 끌어 올렸고, 최전방의 김신욱을 향해 지속해서 롱볼을 올렸다. 전반 24분 김신욱, 따르따의 헤딩 경합에 이은 구본상의 위협적인 왼발 슈팅으로 효과를 봤다.
전반 41분에는 박주원 골키퍼가 쳐낸 볼을 제파로프가 잡았고, 빈 골대에 바로 밀어 넣었지만, 수비수가 막아내며 아쉬움을 삼켰다. 1분 뒤 대전은 사싸가 김승규를 놀라게 하는 슈팅으로 응수했다.
선제골에 대한 목마름으로 초조하던 울산은 전반 44분 양동현이 제파로프의 프리킥을 헤딩으로 연결하며 앞서 나갔다. 양동현의 리그 3호골. 전반전은 울산이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선제골을 내준 대전은 후반전에 공격 색채를 강화했다. 후반 11분 아드리아노의 강력한 슈팅은 김승규의 선방에 무마됐다. 대전은 기다리던 동점골을 뽑았다. 후반 20분 아드리아노의 헤딩 슈팅을 김승규가 선방한 것을 서명원이 지체없이 때리며 골망을 갈랐다.
울산은 역전을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임창우가 골문 앞에서 맞이한 결정적인 찬스는 골대를 벗어났고, 고창현의 프리킥은 골대를 맞고 나왔다. 하지만 대전은 박승원 골키퍼를 중심으로 잘 버텨냈고, 홈에서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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