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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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민 끝내기' 삼성, 연장 혈투 끝 KIA 꺾고 단독 선두

기사입력 2015.04.10 22:54 / 기사수정 2015.04.10 22:55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대구, 나유리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짜릿한 끝내기 승리로 4연승을 질주했다.

삼성은 1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차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최근 4연승을 이어갔고, 8승 3패 단독 선두를 지켰다. 반면 KIA는 최근 4연패에 빠졌다. 

팽팽한 승부였다. 양 팀은 홈런으로 점수를 주고 받았다. 삼성이 달아나면, KIA가 쫓아가는 형국이었다.

1회말 삼성이 야마이코 나바로의 선두타자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냈지만, KIA가 2회초 2사 후 연속 안타를 앞세워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1-1 상황에서 4회말 이승엽에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트려 삼성이 다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KIA도 5회초 선두타자 김주찬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M짜리 대형 솔로 홈런을 쏘아올려 맞불을 놨다. 

삼성도 지지 않고 5회말 구자욱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1점 앞서나갔으나 KIA가 6회초 이범호의 단타와 강한울의 좌중간 2루타로 기어이 3-3 동점 균형을 맞췄다. 

삼성의 6회말 1사 1,3루 찬스가 무득점으로 끝난 가운데 KIA도 8회초 절체절명의 찬스를 놓쳤다. 2사 주자 1,2루 찬스에서 강한울의 안타가 나왔지만, 2루주자 나지완이 홈에서 태그 아웃됐다. KIA에서 합의 판정을 요청한 후 김기태 감독이 항의까지 나섰으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승부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KIA가 10회초 1사 1루 찬스를 살리지 못한 가운데 삼성도 10회말 1사 2루 찬스를 못살렸다.

그러던 11회말 삼성이 선두타자 구자욱의 안타로 다시 기회를 만들었다. 박찬도의 번트는 실패했으나 1루주자 구자욱이 2루에서 세이프 되며 찬스가 다음 타석으로 넘어갔다. 박석민은 외야 플라이로 아웃됐지만, 이승엽의 고의 4구 후 박해민이 있었다. 박해민은 윤석민을 무너트리는 끝내기 중전 안타로 승리를 완성했다.

이날 삼성 선발 알프레도 피가로도 6이닝 8피안타(1홈런) 8탈삼진 2볼넷 3실점으로 '노 디시전' 물러났다. 

한편 KIA 선발 필립 험버는 5이닝 7피안타(3홈런) 5탈삼진 4볼넷 3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2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3실점 모두 솔로 홈런이었다. 끝내기 안타를 맞은 윤석민이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박해민 ⓒ 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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