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가 박주호(28,마인츠) 영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10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함부르크가 박주호 영입에 나섰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박주호의 이적을 두고 팀 간 대화가 오가는 중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 극심한 부진으로 강등권에 처져있는 함부르크는 가라앉은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토마스 투헬 감독을 영입할 생각이다. 이미 협상이 시작된 가운데 함부르크는 투헬 감독의 마음을 확실하게 잡기 위해 박주호 카드를 꺼냈다.
박주호와 투헬 감독은 지난 2013년 마인츠에서 사제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투헬 감독은 마인츠 재임 시절 박주호를 왼쪽 주전 수비수로 활용하며 수비에 안정을 취한 바 있다. 박주호를 앞세워 안정적인 팀 운영을 보여준 투헬 감독은 해당시즌 마인츠를 7위까지 올려놓으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함부르크가 박주호를 영입 카드로 택한 이유는 마르첼 얀센의 계약 만료와 관계가 있다. 현재 왼쪽 수비수로 뛰고 있는 얀센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함부르크와 계약이 만료된다. 아직 재계약에 대한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지 않은 만큼 이별은 기정사실이다. 함부르크는 왼쪽 수비뿐만 아니라 미드필드까지 소화하는 박주호를 대체자로 낙점한 것이다. 투헬 감독이 옛 경험을 바탕으로 박주호를 잘 알고 있는 점도 가산점을 받았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박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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