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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퍼트, 라이벌전서 '에이스의 귀환' 알릴까

기사입력 2015.04.10 07:45 / 기사수정 2015.04.10 07:33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두산의 '에이스'가 돌아온다.

두산 베어스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차전 선발로 더스틴 니퍼트(34)를 예고했다.

올해로 한국 무대 5년차를 맞이한 니퍼트는 4시즌 동안 꾸준히 10승 이상씩을 올려준 명실상부 두산의 '에이스'다. 지난해에도 30경기에서 14승7패 3.81의 평균자책점을 남겨 선발진이 무너진 두산에서 꿋꿋하게 자신의 역할을 수행했다.

올시즌 역시 두산과 재계약을 하면서 활약을 예고했지만, 개막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골반 쪽 통증을 느끼는 바람에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4년 연속 맡았던 개막전 선발로도 나서지 못한 니퍼트는 아쉬움을 재활로 달랬다.

그리고 지난 7일 경찰 야구단과 2군 경기에서 2이닝 동안 총 24개의 공을 던져 2피안타 2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으로 투구 감각을 끌어 올린 니퍼트는 이제 1군 무대에서 그 모습을 드러낸다.

상대는 잠실 라이벌 LG다. 니퍼트는 지난해 LG를 상대로 6경기 출전 2승 1패 평균자책점 3.86으로 시즌 평균자책점인 3.81보다는 약간 높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여기에 9일 넥센을 상대로 '노히트노런'을 달성하면서 팀 분위기도 한층 올라와 있다. '에이스'가 돌아오기에는 더없이 좋은 판이 마련된 셈이다.

그러나 아직 몸 상태가 100%로 올라오지 않은 만큼 김태형 감독도 첫 등판 만큼은 적절하게 투구 수 관리를 해주겠다는 방침이다. 김 감독은 "70~80개 정도 공을 던질 것이고, 본인에 의지에 따라 10개 정도 더 던지게 할 수 있다. 그러나 100개는 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니퍼트가 복귀하면서 마야-니퍼트-장원준-유희관-진야곱로 이어지는 5선발진도 안정적으로 돌아갈 전망이다. 시즌 전 구상했던 예상했던 니퍼트-장원준-마야-유희관으로 이어지는 우-좌-우-좌의 균형은 깨졌지만, 두산의 선발진은 어느 팀과 비교해서도 밀리지 않는 안정성과 탄탄함을 자랑한다.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던 두산은 4월 한 달 목표를 5할 승부로 내걸었다. 아직은 5승 4패로 승이 패보다 많다. 니퍼트가 첫 등판을 앞두고 있고, 노경은도 재활군에서 본격적인 불펜 피칭에 나섰다. 하나둘씩 부상자가 복귀하면서 두산도 본격적인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이 마련되고 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더스틴 니퍼트 ⓒ엑스포츠뉴스DB]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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