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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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창훈, 투입 6분의 마법…전후반 확 달라진 수원

기사입력 2015.04.08 21:2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수원 삼성의 미래 권창훈(21)이 교체 투입된지 6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내며 가치를 증명했다. 

권창훈은 8일 홈구장인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리즈번 로어(호주)와의 2015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G조 4차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에 3-1 승리를 안겼다.

값진 승리였다. 지난 3경기를 치르는 동안 브리즈번과 승패에 득실까지 같아 안갯속이었던 수원에 조2위를 굳힐 수 있는 귀중한 승리였다. 

권창훈이 투입되기 전까지 수원은 답답한 전반전을 치렀다. 서정원 감독은 4월 일정이 주중 2경기씩 이어지면 빽빡함을 대비하기 위해 이날 경기서 로테이션 카드를 꺼내들었다. 

특히 중원은 수비와 공격과 달리 수원에서 가장 과부화가 많이 걸리는 곳이다. 미드필더가 수적으로 부족하다보니 체력적인 면에서 몇몇 선수의 체력이 빨간불이 들어왔다. 이날도 김은선이 출전명단에서 제외되면서 오른쪽 풀백인 오범석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끌어올려야만 했다.

로테이션으로 일정의 험난함을 이겨낼 생각이라지만 아무래도 유기적인 움직임을 끌고가기엔 무리가 있다. 고차원과 이상호가 새롭게 중원에 투입된 이날도 전반 상대 골키퍼의 실수로 잡은 장면을 제외하곤 이렇다할 기회가 없었다.

전반전의 고전으로 마음이 급해진 서정원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권창훈 카드를 꺼냈다. 권창훈은 올 시즌 팀을 떠난 김두현(성남)의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는 수원의 기대주다. 이미 연령별대표팀을 거치면서 노련미까지 쌓은 권창훈은 자신에게 거는 기대에 제대로 응답했다.   

권창훈은 후반 6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상대 문전에서 정대세가 다소 볼을 끌다 찬스를 허비할 위기에 빠졌지만 권창훈은 침착하게 상대 수비를 따돌리더니 골문 구석으로 정확하게 차 넣었다.

권창훈의 한방으로 답답하던 수원의 흐름은 비로소 뚫렸고 후반 14분과 19분 서정진과 염기훈의 추가골이 연이어 터지면서 언제 그랬냐는 듯 시원한 후반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권창훈 ⓒ 프로축구연맹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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