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김진수가 후반 교체로 뛴 호펜하임을 제압하고 DFB포칼 준결승에 진출했다.
도르트문트는 8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호펜하임과의 대회 8강에서 전후반 90분을 2-2로 마친 뒤 돌입한 연장 후반에 터진 세바스티안 켈의 결승골로 3-2로 승리했다.
수비수인 네벤 수보티치의 공수 모습으로 인해 힘들었던 도르트문트다. 도르트문트는 전반 19분 수보티치가 코너킥 공격에 가담해 선제골을 뽑아낼 때만 해도 쉽게 경기를 풀어가는 듯했다.
기쁨도 잠시, 불과 2분 뒤 케빈 볼란트에게 똑같이 코너킥으로 동점골을 내준 도르트문트는 전반 28분 수보티치가 치명적인 실수를 하며 역전골을 내줬다. 최후방에서 볼 트래핑을 미스하며 그대로 로베르토 피르미노에게 볼을 헌납했고 실점으로 이어졌다.
이후 전반을 쉽지 않게 풀어간 도르트문트는 후반 들어 맹공을 가하기 시작했다. 좀처럼 뚫리지 않던 호펜하임의 골문은 측면을 파고든 도르트문트의 공격 방식에 후반 13분에야 열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에릭 둠이 올려준 크로스를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이 헤딩골로 마무리했다.
왼쪽 수비가 허물어지자 호펜하임의 마르쿠스 기스돌 감독은 곧장 김진수를 교체 투입했다. 김진수도 투입 후 공수에 걸쳐 적극적으로 움직여 흔들리던 측면을 안정화했다.
남은 시간 추가 득점 없이 2-2로 마친 양팀은 연장전으로 승부를 이어갔고 후반 켈의 중거리포가 터지면서 도르트문트가 치열한 싸움을 이겨내고 4강에 진출헀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도르트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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